[사이다논평-아파트 분양가 왜 올랐나]건설사만 또다시 ‘빌런’이 되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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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논평-아파트 분양가 왜 올랐나]건설사만 또다시 ‘빌런’이 되어야 하는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4.2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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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자재비, 인건비 즉 공사비 때문에 분양가가 올랐다는 시각은 옳지 않다.

실제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공사비 포션(portion)보다 토지비에 대한 비중이 훨씬 더 크다(서울 및 주요 수도권 지역 한정).

지난 정부에서 토지비에 대한 감정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무조건 분양가를 눌러서 말도 안되는 분양가로 공급해 온 것일 뿐이다.

지금 왜! 공사비를 빌미로 공급주체도 아닌 책임준공의 역할로 시공으로 들어가는 그것도 분양가에 대다수도 아닌 일부만 차지하는 건설사만 또다시 빌런(villain)이 되어야 하는지...

즉, 지난 5년전에 적어도 분양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땅값만 인정해줬더라도 그 가격을 인정받은 분양가가 나왔을텐데 무조건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내리라던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로 인한 결과다.

정확히 따져본다면, 지금상황에서 분양가가 올랐다기보다 지난 5년간 말도 안되는 비이성적인 “분양가를 낮추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상한 이론으로 전국민을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하여 "분양가는 싸야 한다"는 믿음을 준 결과라 사료된다.

국가가 나서서 원가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라면 파는 업종이 어디 있을까? 그건 단하나 제일 만만한 건설업, 특히 아파트 분양가 일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예전에 둔촌주공도 하락론자들만 신나서 미분양날거라고 고사를 지냈어도 결국 시장논리는 단순할 정도로 명확하게 대기수요가 넘치고 공급이 부족한 곳은 반드시 오른다는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 사례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구축보다 훨씬더 높은 건설기준이 들어가고 더욱더 세련된 평면과 입면, 그리고 더 편리한 커뮤니티가 들어가는데 신규아파트가 싸다는게 정말 옮바른 생각인지 의문이 든다.

쉽게 말하면 갤럭시 S23을 S21보다 더 싸게 팔아야 가격이 잡힌다는 병맛같은 짓을 지난 5년간 해왔던 그들만의 착각이 만들어낸 초유의 사태가 아닐까 잠시 지나는 길에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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