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은 살인기업이다”..민주노총의 직격(直擊)
상태바
“삼표산업은 살인기업이다”..민주노총의 직격(直擊)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2.03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관련 규탄 성명..“그룹 최고책임자 처벌하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기 양주시 채석장 토사 붕괴사고와 관련 “삼표산업은 살인기업이다”면서 직격(直擊)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재해 예방은 안중에 없고 노동자 생명 등한시한 살인기업 규탄한다”며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으로 삼표그룹 최고책임자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주 석재 채취장에서 골재를 채취하기 위한 천공작업 중 토사가 붕괴되어 현장 작업자 3명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현장 작업자 3명이 중대재해로 사망한 삼표산업은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 기초소재를 주로 취급하는 2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굴지의 중견기업이다.

그러나 삼표산업은 기업 규모에 걸맞지 않게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관리 체계는 후진적이었다는 게 민주노총 측의 주장이다.

지난해 6월 삼표산업 포천사업소에서 골재채취작업을 위해 비산방지망 고정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바위에 깔려 숨졌다. 이어 9월에는 삼표산업 성수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25톤 덤프트럭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도 지난해 3월과 5월, 7월 세 차례나 굴삭기에 치이고 끼임, 추락사고로 3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했다. 이 사고 이후 노동부 특별근로감독으로 산업안전보건법 471건 위반 혐의가 밝혀졌지만 4억3000만원의 과태료와 안전관리자 1명이 입건되는 것으로 모든 책임을 면했다.

이러한 전례가 지금의 기업살인의 원인이 됐다는 게 민주노총이 성명을 통해 밝힌 판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