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號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인년 새해 벽두 출발부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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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號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인년 새해 벽두 출발부터 '충격'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1.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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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노조, 새해 첫 출근날 집회..“창피하다, 이게 공사냐”
개항 이래 최악의 청렴도 김경욱 사장 非윤리경영 행태 비판
▲3일 인국공노동조합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 1층에서 진행한 ‘개항 이래 최악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규탄 집회 사진/사진제공=인국공노동조합
▲3일 인국공노동조합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 1층에서 진행한 ‘개항 이래 최악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규탄 집회 사진/사진제공=인국공노동조합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새해 첫 출근날 인국공노동조합(이하 조합)은 두 명의 사장으로 초유의 혼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 1층에서 현 김경욱 사장非윤리경영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경욱 사장은 지난해 2월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인국공사태와 CEO가 해임된 초유의 경영 위기 속에서 공사 제9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경욱 사장 취임 첫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최하위 평가(4등급)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이는 해임된 전임 구본환 사장의 재임 시절보다 한 등급 낮은 청렴도 평가 결과이자 개항 이래 최악의 결과이다.

이에 대해 장기호 노조 위원장은 “현재 인천공항은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한 경영 위기, 마무리되지 않은 졸속 정규직 전환, 지속되는 노동단체의 집회 등 각종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현 사장은 이를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7월 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부 청렴도 설문조사 결과 90%가 넘는 직원들이 현 사장의 불통과 경영진의 낮은 청렴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현 사장은 눈과 귀를 닫고 비위 관리자의 징계를 감경하고, 기재부 지침을 위반하며 조직을 갈라쳤다”면서, “이러한 행위들이 사내 불만으로 쌓여 개항 이래 최악의 청렴도 평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현 사장의 非윤리ㆍ非정상 행태에 대해 내부 직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노조에 따르면, 한 직원은 “불법 단전・단수로 사장이 경찰조사를 받고, 사장의 핵심 측근들은 노조 고소ㆍ협박을 서슴치 않는 게 인국공 경영진의 본 모습이다”라고 밝히며, “공사 사장이 이 모양이다 보니 자회사 사장은 회사 돈을 사적 유용하고 여직원을 성추행하고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게 대한민국 일류 공기업이냐 창피하다’라는 탄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욱 사장은 지난해 6월 ESG 경영혁신 선포식에서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기업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개항 이래 최하위 청렴도 평가 결과, 풀리지 않는 인국공사태, 부당노동행위, 두 명의 사장, 자회사 사장의 성추행 사건 등 끊임없는 잡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장기호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장의 청렴 의식이며 공사 사장은 청렴도 제고를 위하여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등 비윤리적 행위자에 대한 엄중 조치와 인사 혁신을 통해 공사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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