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잃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사 사장, “구본환 前 사장의 업무 복귀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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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사 사장, “구본환 前 사장의 업무 복귀 협조해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1.05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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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통합노조 촉구...“졸속 정규직 전환 해결해야”
청와대 앞 기자회견 사진/제공=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
청와대 앞 기자회견 사진/제공=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이하 통합노조)은 5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사 사장은 조속히 구본환 전 사장의 업무 복귀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통합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의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구본환 사장이 업무에 복귀해 졸속 정규직 전환 및 노동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나섰다.

구본환 전 사장은 2020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태풍 발생 당시 행적의 허위 보고, 인사 관련 의견을 개진한 직원을 직위해제해 인사권을 남용한 것과 관련한 책임을 물어 해임 조치되었으나, 해임처분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 판결을 받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복직했다.

통합노조는 “구본환 전 사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졸속 정규직 전환 추진 과정에 청와대의 강압이 있었음을 실토했다”면서, “인천공항 1만여 노동자에게 졸속 정규직 전환 추진 과정의 경위를 자세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노조는 “2020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졸속 정규직 전환을 발표하고, 김경욱 사장 취임 이후에도 아무런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조합원의 고용 불안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졸속 정규직 전환을 비롯한 각종 노동 현안은 늘어만 가는데 이에 대한 해결 기미는 커녕 노동단체의 시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천공항은 구본환 사장 재임 시절보다도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공민천 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 위원장은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에 산재한 각종 노동 현안을 해결한 역량과 의지가 부족하고, 자회사 직원 뿐만 아니라 공사 노동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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