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역교통 공청회, 護疾忌醫(호질기의)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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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역교통 공청회, 護疾忌醫(호질기의)스럽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4.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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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보도자료 논평]29일 광역교통 기본ㆍ시행계획 온라인 공청회관련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어제(29일) 국토교통부는 광역교통 기본ㆍ시행계획 온라인 공청회를 실시했다.

앞서, 전날(28일) 국토부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광역교통의 미래상 광역교통 기본·시행계획 온라인 공청회를 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공청회를 통해 미래 광역교통의 모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국민들은 실시간 생중계되는 공청회 내용을 확인하고, 자유롭게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실상은 얼마전 GTX-D노선 발표할 때 주민들의 엄청난 항의와 ‘김부선’이라는 비아냥 등 극렬한 저항이 있었다.

 

실제 보도자료에 대한 국민들, 특히 김포시 지역주민들의 댓글만 보더라도 "실망과 분노와 슬픔", "굳이 2조원 써서 서울직결도 아니고 부천만 가라고요? 산수 못합니까?", "김포~서울 직결해주세요. 인구 50만인데 서울직결 노선이 하나도 없다니 너무합니다." 등 애타는 심정을 하나같이 토로했는데도 한국교통연구원은 대충 전문가 조언만 듣고 그냥 강행하겠지라는 생각이다.

이래서 정부가 진행하는 각종 공청회, 설명회 등은 그냥 요식행위에 불과한데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워딩을 보고 있자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보도자료 제일 첫머리에 나오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이라는 워딩대로 제발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시길 기원해 본다.

이상 ‘잘못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다’는 뜻의 호질기의(護疾忌醫)스러운 공청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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