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설연합, 표준시장단가 적용=건설업계 ‘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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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건설연합, 표준시장단가 적용=건설업계 ‘파멸’
  • 이정우
  • 승인 2018.10.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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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회원들이 경기도청 앞에서 표준시장단가 적용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대한건설협회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가 16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경기도 표준시장단 확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이 규탄대회는 경기도가 대형공사의 예정가격 산정시 적용되는 표준시장단가를 소규모공사에 적용토록 추진함에 따라 공사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영세 건설업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절박함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표준시장단가는 100억 이상 대형공사의 실행 내역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100억 미만의 중소규모 공사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이는 그간 지역경제의 한축으로서 피땀 흘린 지역 중소건설업체, 전문건설업체, 장비업체, 시설물유지관리업체, 기술자를 다 죽이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건설업계는 현재 공공공사에서 일반관리비·이윤 등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공사비 부족으로 종합건설업체는 물론 전문, 설비, 자재, 장비업체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경우 지역 중소업체의 연쇄부도는 물론 지역경제 파탄과 실업자 양산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용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형공사를 중심으로 산정된 공사원가를 소규모공사에 적용한다는 문제와 함께 여기에 낙찰율이 적용되면 정상적인 공사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우리업계의 일방적인 희생수준을 넘어 도산을 강요하는 처사가 진정 도백으로써 해야 하는 일인가 묻고 싶다”고 강조하며 경기도의 불통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는 연합회 소속 5774개사가 서명한 ‘경기도 소규모 공공공사 표준시장단가 확대 반대’ 탄원서를 경기도·도의회 등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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