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태동 70년…“건설산업, 다시한번 옛 영광을~”
상태바
건설산업 태동 70년…“건설산업, 다시한번 옛 영광을~”
  • 오세원
  • 승인 2017.07.21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단연, ‘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 성료…석진건설 하용환 대표 금탑산업훈장 영예
▲ 이낙연 국무총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유주현 회장이 건설의 날 행사장에 오신 귀빈들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제공=대한건설협회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건설 70년 건설의 날’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정식 국회 국토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국회인사와 건설단체장, 건설업계 임직원 등 약 10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개념의 건설산업이 태동한 지 70년이 되는 해로서, ‘건설 70년, 세상을 새롭게! 모두를 이롭게!’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은 건설산업의 지난 70년간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건설산업은 전후 피폐해진 국토의 재건과 더불어, 교통·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국가 경제 도약의 토대를 다져 왔다.

또한, 주택사업과 토목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던 90년대에는 10%에 달하는 국가 경제성장률을 주도했으며, 국내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로 위기 상황에 빠질 때에는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이러한 대한민국 건설 7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사진 전시회와 우리 오천년 건설 역사를 집대성해 편찬한 ‘한국건설통사’의 봉정식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성과에 대한 재조명하는 동시에, ‘건설산업 미래비전’제시 등 앞으로의 발전상에 대한 모색도 함께 이루어졌다.

▲ 이낙연 국무총리 축사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이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70년간 이룩한 건설산업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건설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조정식 국토위원장 역시 건설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건설산업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국회

▲ 조정식 국토위원장 축사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주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설업계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이해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첨단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건설수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길” 당부했다.

▲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유주현 회장 기념사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 공로가 많은 건설인 152인이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우선, 금탑산업훈장은 하용환 석진건설(주) 대표이사가 수훈의 영광을 안았고, 은탑산업훈장은 황희수 현대건설 상무, 손경호 삼화피앤씨 대표, 김재홍 동부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김창환 상록건설(주) 대표, 박해진 우상건설 대표, 노진명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 윤기석 삼일에코스텍 회장, 홍성호 진신중기 대표 등 6인이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윤상구 한웅종합건설 대표 등 5인이 대통령 표창을, 유근춘 삼태특수건설 대표 등 5인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민홍철 의원, 조정식 국토위원장, 김현미 국토부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유주현 건단련 회장, 마형렬 전 건단련 회장, 최삼규 전 건단련 회장/제공=대한건설협회

한편, 정부포상 등과는 별도로 건설 70년을 기념해 그 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건설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하여 모든 건설인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건설인을 선정,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신항철 한동건설 대표,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대표, 노석순 원영건업 대표,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대표, 신재호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 등 5인이 받았다. 아울러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이석희 정석해양건설 대표 등 19인이 ‘건설산업 발전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다음은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의 기념사 전문.

바쁘신 국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건설의 날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이낙연 국무총리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에도 건설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시는 모든 건설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건설의 날’이자 ‘한국건설 70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지난 70년간 건설산업은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기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의 초석을 다짐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사를 주도했으며, 주택, 주민 편의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의 건설을 통해 국민과의 가장 밀접한 거리에서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생활안정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건설산업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민간주택시장의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상승하는 듯 보일수 있으나 실제로 정작 건설업체의 99%에 달하는 중소건설사들은 인프라 투자 축소에 따른 극심한 물량난과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건설산업의 대들보인 대형건설사들조차 해외수주의 급감으로 상황이 좋지않은 실정입니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건설산업은 외형적으로 급격히 성장했지만, 그에 비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한 제도개선, 기술혁신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건설산업의 새로운 70년은 우리 건설인들이 먼저 대비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이하여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첨단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건설수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고 공생발전, 나눔경영 등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수행하여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건설산업이 되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새정부는 ‘사람중심 경제’ 정책을 근간으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후 인프라 개선, 도시재생 등의 인프라 투자는 국민안전 확보와 쾌적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그자체가 복지이며 일자리 창출의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오는 점을 다시한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건설인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이 엄중하고, 시급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격심한 바람이 불고 나서야 비로소 강한 풀의 존재를 안다는 질풍경초(疾風勁草)라는 말처럼 작금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앞으로의 건설산업이 다시한번 한국경제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도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성공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다짐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오늘 훈장과 표창을 받으시는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건설산업에 각별한 애정으로 격려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이낙연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