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민안전처는 지난 8일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가뭄 대비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경기·충남·전남 일부지역의 댐·저수지 저수율이 낮아 선제적 대응을 위해 열렸다.
최근 6개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579.0㎜)의 93% 수준으로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경기·충청 등 일부지역 19개 시·군은 강수량이 평년의 60% 미만으로 주의단계이나, 지난해 9월 이후 누적강수량(458.0㎜)이 평년(303.5㎜)보다 많아 1개월 후에는 오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해소되고, 3개월 후에는 오산지역도 해소될 전망이다.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은 50.8%로 평년(46.1%)보다 다소 많은 수준이나,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은 3개월 후까지 주의단계가 지속되고, 저수율이 낮은 평림댐을 수원으로 하는 담양, 함평, 장성, 영광 등 전남 4개 시·군은 3개월 후 주의단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76%로 평년(79%)의 96% 수준이나, 저수율이 낮은 안성, 서산, 홍성 등 경기·충남 3개 시·군은 1개월 후까지 주의단계가 지속되다가 3개월 후에는 안성·서산지역만 주의단계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민안전처는 매주 관계부처 TF 점검회의를 통해 가뭄실태 및 가뭄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생활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충남지역 8개 시·군은 운영기준에 따른 보령댐 도수로 가동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3개월 후 주의단계인 전남 4개 군은 평림댐의 하천유지용수 지속 감량, 지방상수도 확대 등을 통하여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없도록 저수지 물채우기, 용수원 개발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