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복극 방식의 해수 전해 설비 등 4건을 ‘이달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
우선 <제797호 신기술>은 복극 방식의 해수 전해 설비이다. 이 기술은 해저의 펌프, 필터, 배관 등 시설물에 해양 생물의 성장을 억제해 해수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 살균액(차아염소산나트륨, NaClO)을 생산하는 공법이다.
이 기술은 향후 바닷물을 사용하는 해수 담수화, 원자력 발전, LNG 터미널, 해양 플랜트 등 해양 분야, 물을 냉각수 또는 소방수 등으로 사용하는 분야, 정수 및 하수 등의 처리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제798호 신기술>은 건물을 세우기 전 기초를 보강하는 공법이다. 강판을 잘린 역원뿔 모양으로 만들어 무게를 지지하는 기초판의 기둥 둘레에 심어, 무게를 분산한다. 이는 기초판이 절단되어 파괴되는 것(전단파괴)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의 전단 보강재와 비교해 기초의 두께를 줄일 수 있고, 보강재 설치 과정이 단순해 공사 현장에 쉽게 적용될 수 있다.
그리고 <제799호 신기술>은 도로를 포장한 뒤, 부분적으로 보수할 때 쓰이는 새로운 공법이다. 현재는 부분적으로 파손된 아스팔트 포장 도로를 긴급히 보수할 때, 멀리에서 아스팔트를 제작하여 운반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제작·사용할 수 있어 아스팔트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제800호 신기술>은 건축물의 큰 하중에도 견딜 수 있는 보를 만드는 공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에 사용했던 기술(H 형강 공법)에 비해 저렴하게 보를 만들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하고, 보의 높이 조절도 가능해 건축물의 용도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건설 신기술 지정 제도는
이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한 신기술을 지정해 건설 공사에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 1989년부터 올 10월말 현재까지 800개의 건설 신기술이 지정되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