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건설시장 하락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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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내건설시장 하락세 ‘지속’ 전망
  • 오세원
  • 승인 2016.10.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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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영협회, 국내건설수주 132.3兆 규모로 축소 전망...올해 전년比 10% 감소한 142.2兆 예상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해 국내건설 수주규모가 14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에는 국내건설수주가 132조3,000억원 규모로 감소폭이 확대 할 것으로 전망되어 건설경기 급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17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건설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민간 건축수주가 크게 증가한 덕분에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내년도에는 2015~2016년 신규 주택 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민간 주택건설 부문의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감소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위원은 “다만, 최근 국내 GDP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국내경제장률을 견인하고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성장률 확대를 위한 재정확대가 시행될 경우 건설투자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9.3% 감소한 32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39.6% 증가한 455억달러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꾸준히 배럴당 50달러선을 지켜주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예상되고 있는 최근 세계경제 동향을 감안하면 해외발주처들이 내년을 발주를 낼 수 있는 적정 시점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부터 해외수주의 반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7년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이라는 주제발표을 통해 “내년도 건설시장은 수주 물량적인 측면에서는 민간 부동산 시장, 공공 SOC, 해외건설 전 부문에 걸쳐 하향세가 불가피 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다만, 그 하락의 폭은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측면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건설의 경우 정부의 노력으로 대형 해외개발사업의 계약이 체결된다면 수주액 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김민형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에게 “내년은 ‘준비’와 ‘점검’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신 성장동력 및 해외건설관련 투자 방향 등 거시적인 방향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건설사업 등에 대한 자사의 한계와 한도에 대한 정립을 통해 향후 전개할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내부유보의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차원에서 대비할 수 있는 핵심이슈라는 것이다.

이에 김민형 연구위원은 내년도 건설사들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구조조정 마무리와 조직문화 재구축 및 사업 점검 ▲기업 체질개선을 통한 잠재력 충전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색 ▲사회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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