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 노후 수도관 전면 개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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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 노후 수도관 전면 개선 나서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6.05.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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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억원 투입, 33만여 가구의 노후 옥내급수관 2019년까지 100% 교체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옥내 급수관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9년까지 전면 교체키로 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모두 들어섬에 따라 향후 4년간 예산을 집중 투입해 노후된 수도관을 사용하고 있는 33만여 가구의 수도관을 2019년까지 스테인리스관 등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한다.

또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상수도관 전체 연장 1만3,697㎞ 중 지난해까지 1만3,292㎞(97%)를 교체 완료했으며, 남아있는 노후 상수도관 405㎞에 대해서는 올해 95㎞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및 공원, 국․공립유치원, 주요 도심에 아리수 음수대 4,300여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지원 예산 대폭 증액 = 시는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결과, 노후된 수도관을 쓰고 있던 56만5,000가구 중 지난해까지 23만4,020가구의 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했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1일 이전에 지어지고,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택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당초 목표보다 4,000여 가구가 많은 3만9,428가구의 노후 옥내급수관을 교체했다.

시는 올해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265% 증액된 448억원으로 책정하고, 올해 8만6,000가구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1,755억원을 들여 33만여 가구의 노후 옥내급수관을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올 4월말 현재 2만4,694가구가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까지,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된다.

◇상수도관 97% 교체 완료, 나머지 2018년까지 전면 교체 = 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74㎞의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전체 연장 1만3,697㎞ 중 1만3,292㎞(97%)를 교체 완료했다.

시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122% 증액해 95㎞를 교체하는 한편 내년 153㎞, 2018년 157㎞ 등 2018년까지 남아있는 노후 상수도관 405㎞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후 상수도관은 회주철관, 아연도강관, 강관, PVC관 등 누수와 부식에 취약한 ‘비내식성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시는 이를 스테인리스강관이나 덕타일주철관 등 부식에 강하고 친환경 도료를 사용한 내식성관으로 교체해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학교․공원․국공립유치원․주요 도심에 아리수 음수대 설치 = 특히 시는 수돗물에 대한 편견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수돗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학교와 국․공립유치원에 아리수 음수대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의 경우 175개교, 1,750대를 신규로 설치하고, 기존에 설치된 152개교 2,314대의 음수대를 교체하는 등 총 327개교에 4,064대의 아리수 음수대를 2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국․공립 유치원에는, 지난해 시범 설치해 아리수 음용률 향상 효과를 거두었던 캐릭터 아리수 음수대를 올해 100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라바’와 ‘타요버스’를 비롯해 새롭게 개발 중인 캐릭터 2개를 활용, 총 4종의 캐릭터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설치를 희망한 유치원 51개소에 64대의 아리수 음수대를 여름방학 기간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 36대의 음수대는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민들의 여가 공간인 공원과 마을놀이터, 서울둘레길에 아리수 음수대 1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서울광장 등 주요 도심에 아리수를 마시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과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일은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한 포석이자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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