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사업 본격착수
상태바
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사업 본격착수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6.04.26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민간사업자 공모, 2019년 착공, 2025년 완공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가 30년만인 오는 2025년 서울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한 축을 담당할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시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각종 행정절차에 들어가 2019년부터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종합발전계획’발표 이후 국제공모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의 창의적 아이디어(23개국 총 98건)를 수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적극적 수변 활용 ▲효율적 토지 활용 등 핵심 제안사항을 이번 마스터플랜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잠실운동장 중심)’은 삼성동 코엑스~현대자동차 부지(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지역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해 서울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본격 착공에 앞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된 최적의 사업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공공주도' 사업과 '민간투자' 사업으로 분리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주도 사업은 도로‧하천 정비,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유스호스텔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이 해당되며, 민간투자 사업은 전시‧컨벤션, 호텔,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야구장, 한강 마리나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설들이다.

특히, 민간투자 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하여 민간제안방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고시방식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지만, 시 정책에 부합하는 우수한 민간 제안이 있는 경우, 이를 적극 검토해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취지이다.

개발 공사는 3단계에 걸쳐 순환개발 형태로 진행된다.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이 프로구단의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고, 일반 행사와 공연이 상시 열리는 곳인 만큼 경기진행과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는 2019년~2022년까지 1단계는 학생체육관과 수영장이 철거되고, 주경기장과 야구장 사이에 있는 주차장, 공원 부지(부지 동남측)에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전시‧컨벤션 시설(1단계), 호텔‧수익형 임대시설 신축된다.

2단계(2019~2023년)는 전국체전(2019) 이후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이 철거되고 그 부지와 지하화된 올림픽대로 상부공간에 유스호스텔과 보조경기장(이전 신축)이 신축된다. 마리나를 비롯한 한강과 탄천 개발도 추진된다.

3단계(2020~2025년)는 보조경기장이 있던 자리에 야구장이 이전신축하고, 기존 야구장 자리에는 1단계에서 완성하지 못한 나머지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수익형 임대시설 건설이 완료된다.

서울시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88서울올림픽의 성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新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 새로운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는 매우 의미있는 도시재생사업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