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小기업]도로ㆍ교량안전 지킴이-모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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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기업]도로ㆍ교량안전 지킴이-모아산업
  • 오세원
  • 승인 2016.03.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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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선택 교량용 집수구’, 모아 기술력의 ‘結晶體’

추용대 대표 “하늘에 비는 막을 수는 없지만, 교량위의 침투수는 반드시 배수돼야 한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 기자]강소(强小)기업은 말 그대로 작지만 경쟁력(기술력)은 강한 우수 기업을 지칭한다. 집수구 생산전문기업 모아산업(대표 추용대ㆍ사진)이 그중 한 곳이다.

기업 역사는 짧지만, 도로건설 25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용대 대표의 이력은 도로ㆍ교량안전만을 생각하는 집수구 전문기업으로 손색이 없다

모아산업(이하 모아)은 지난 2013년 ‘중소기업청의 창업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전남테크노파크에 1인 창조기업으로 출발했다.

모아는 “공공에 유익한 기술을 개발 사회와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자”는 추 대표의 창업이념으로 ‘높이선택 교량용 집수구’를 개발, 중소기업청의로부터 교면포장의 시공성능과 침투수 배수성능에 대한 공인인증기관의 성능시험결과 2016년 1월 ’성능인증‘을 취득했다. 아울러, 현재 조달청에 우수제품조달등록도 준비 중이다.

‘높이선택 교량용 집수구’는 모아산업 기술력의 結晶體(결정체)로, 도로 교면포장의 포트 홀 및 교량의 수명단축 원인 해소로 포트홀 발생 방지 및 교량 슬래브 콘크리트 열화를 방지에 특효약이다. 2015년 말 기준 약 80개소의 교량설계에 반영, 시공되었다.

현재 모아산업은 ‘연구개발부서’에서 자체개발보유기술로 특허등록 3건, 디자인등록 4건으로 총 7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벤처 인증 기업이다.

‘높이선택 교량용 집수구’의 종류는 3종[형식1(250*250), 형식2(500*250), 형식3(굴절형)]으로 교량의 형식과 교면포장 시공두께 방법에 따라 본체에 배수기능블록과 높이선택블록으로 높이를 선택적용 함으로서 집수구주변 교면포장을 기계일괄 시공함으로써 포장의 다짐밀도를 향상 포트 홀 발생을 방지한다.

또한, 침투수 배수구멍이 콘크리트 면에 설치해 침투수를 배수하고 동결융해 및 염해를 방지, 교량의 수명연장이 가능한 집수구다.

배수기능블록과 높이선택블록은 각각 3㎝, 4㎝, 5㎝을 조합, 교량의 형식과 교면포장의 시공방법 및 두께 등 현장여건에 맞추어 선택적용이 가능한 분리형 집수구다. 이에 교면포장의 시공성 개선 및 교면포장의 다짐밀도를 향상, 포트 홀 발생을 방지하며 침투수 배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적용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가진 집수구다.

다음은 추용대 대표와의 一問一答(일문일답)이다.

- 기자 : 동종업계 현황 및 시장 규모는?

추용대 대표 : 우리나라 교량건설은 1986년 1만2,091개소에 연장 49만6,001m이던 교량이 2014년 말 교량건설 수는 2만9,190개소에 281만1,523m로 건설됐다. 연평균 8만2,697m이다.

연평균 교량건설 비용 약 4조4,600억원 규모이며, 집수구 시장규모는 교량건설비용의 약 0.04%(20억원)로 극히 미미한 한정된 시장이다. 이 때문에 몇몇 교량배수시설전문 업체의 주문제작으로 이루어져 제조업체에서 개발해도 상용화가 어렵고, 특정인이 개발하지 않는 이유이다. 이것이 교량 수명단축 원인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적으로 교량건설역사이래 집수구는 변화하지 않았다. 변화한 것이라면 크기가 10㎝에서 25㎝로, 원형이 사각형으로 바뀐 것이 고작이다. 따라서 이제는 교량의 수명연장을 위해서라도 바뀌어야 한다.

제가 집수구의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 시장 규모가 작은데 그걸 뭐하려 하느냐고 한다. 그러나 집수구의 구조개선 만으로도 교량의 수명을 연장해 연간 약 3,2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한 개소의 교량이라도 더 집수구의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동안 관계기관이나 학계에서는 구조물의 내구성증진과 내구수명연장을 위한 다양한 공법과 기술을 개발 건설 한 교량의 평균설계수명은 75년, 원인과 사유는 다양하겠지만 교량사용개축기간은 평균 30년이다. 교면포장 층 내의 침투수 배수를 위한 집수구의 구조개선 없이 교량수명연장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 기자 :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왜! 이 업종을 선택했나?

추 대표 : 사명감이다. 집수구 하나 바로잡지 못해 30년 밖에 사용할 수 없는 교량을 건설해 후대들에게 유산이 된다면 그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교량건설현장에 종사했던 한사람으로서 이것만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시작했다.

교량은 인간이 만든 구조물로 건설할 때에는 물이 필요하지만 운행 중에 물은 사고를 유발 한다. 안전을 위해서도 하늘에 비를 막을 수는 없지만, 교량위의 침투수는 반드시 배수되어야 한다.

- 기자 : 대한민국 교면포장의 현 실태를 간략하게 진단해 달라. 그리고 개선할 점은?

추 대표 : 교면포장은 교량사용기간 연장을 위한 보조수단이지, 구조물이 아니다. 교면포장 면은 눈과 비에 노출되며 크고 작은 균열로 빗물 또는 제설 염 등이 유입, 슬래브 콘크리트를 부식시켜 슬래브 펀칭이 발생하는 등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부식속도는 안전진단 결과 10년간 6.5㎝ 깊이로 열화 되었다. 따라서 교량의 수명연장을 위해서도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교면포장의 수시점검 및 예방적 유지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교량에서의 집수구는 단순히 노면 수 배수목적 외에도 사고예방과 수명연장을 위해 설계단계 및 시공단계에 교량배수시설에 대한 기능성, 적용성, 경제성 등에 대해 반드시 복수비교 검토, 적용할 수 있도록 강제돼야 한다.

- 기자 : 마지막으로 향후 모아산업의 미래는

추 대표 : 모아산업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교량의 수명연장을 위한 예방적 유지관리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교량, 신뢰할 수 있는 교량,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교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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