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신언근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24일 관악구 주민 1만834명과 함께 '신림선 경전철 110역과 111역 구간 사이에 신림선 경전철 고시촌역 신설'과 '110역(미림여고입구) 출입구 대학동 방향 1개소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청원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통상 경전철 역 간 거리가 700∼800m인데 비해 신림선 경전철 110역과 111역의 역 간 거리가 1,120m로 비정상적일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학원과 고시촌 이용자들이 교통편의와 경제 불황 등을 고려할 때 역사 신설에 대해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과 주민들의 유동 인구가 많은 110역의 경우 극심한 혼잡과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출입구 1개소 증설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현재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의 고시원 공실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운영과 유지조차 어려운 실정이고 이 여파로 인근 식당, 서점, 독서실, 문화시설 등도 경제적 위기가 닥쳐 지역 전체가 경기불황과 급속한 공동화로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경전철 역사 신설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강화와 동시에 역세권 개발을 통해 이와 같은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림선 경전철은 여의도부터 서울대 앞까지 총연장 7.8km,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건설 추진 중이다. 현재 민간사업자가 실시설계 중이며, 향후 실시설계 완료 후 서울시 승인이 확정되면 착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