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201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불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우리 해외건설은 2010년 이후 500억불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왔으나, 2015년에는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수주액이 전년대비 70% 수준에 머물렀다고 31일 밝혔다.
수주액 감소원인으로는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량 감소, 엔화ㆍ유로화 약세 등에 따른 경쟁국과의 경쟁 심화와 함께, 과당경쟁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방지를 고려한 우리 기업들의 선별적 수주 노력 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토부측은 덧붙였다.
2015년에는 총 452개사가 107개국에서 697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북미ㆍ태평양 지역에서, 공종별로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중소기업 수주액도 39억1,000만불(699건)로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중동이 165억불 수주에 그쳤으나, 인프라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197억불을 수주했으며, 북미ㆍ태평양 등 선진시장에서도 미국 매그놀리아 LNG 액화플랜트 공사(SK건설, 13억불)호주 웨스트커넥스 외곽 순환도로 공사(삼성물산, 15억불) 등 일정 성과를 나타냈다.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중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은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O&M, 8억7,000만 불) 등을 수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플랜트는 264억9,000만 불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으나, 중동 수주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주액은 전년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및 중국 구조개혁 등 G2 리스크,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IS 악재 등으로 내년에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해외건설ㆍ플랜트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주지원단 파견, 국내 초청행사 등의 연계를 강화하여 해외건설 네트워크 구축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