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첫 직선세로 치러진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선거가 지난 21일 투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선거에서 조충기(57. 건축사사무소 간향) 후보가 당선됐다. 건축사협회 50년 첫 직선 회장 당선자다.
그러나 투표율 80.44%에도 불구하고 당선인의 득표율이 20%대를 기록해 전국 1만 여명의 건축사 ‘수장’으로서 대표성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조 당선자는 26.06%(1천729표)의 득표를 얻어 26%(1천725표)를 얻은 김영수(現 회장) 후보를 4표차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를 기록한 강석후 후보(25.33%, 1천680표)와는 49표 차이에 불과하다.
이 밖에 정태복 후보가 13.81%(916표), 이창섭 후보 8.8%(584표)의 표를 각각 얻었다.
조 당선인은 전체 투표자 6천634명 중 1천729명의 지지를 받았다. 역설적으로 나머지 5천여명이 조 당선인에게 등을 돌린 것이다.
이런 결과는 “1만여 건축사 회원을 이끌 수장으로서 회원(건축사)의 충분한 지지를 얻었느냐”는 대표성 논란으로 이어져 조 당선자의 재임기간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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