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건설현장 OJT’ 평가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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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해외건설현장 OJT’ 평가보고회 개최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3.12.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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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600여 개 창출, 향후 3,700명 전문 인력 필요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세철(27)씨2012년 지방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전기공사 전문업체인 삼영기업에 취업하여 1년째 발전소 현장에서 OJT 훈련 중인 그는 100명에 가까운 현지인력 관리와 케이블 포설작업을 직접 수행하며 플랜트 건설현장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지 오래다.
그는 “처음 해외로 올 때는 걱정이 앞섰으나, 열정을 갖고 현장을 누비다 보니 업무지식과 더불어 외국어 능력도 향상되었다”며 “국내 근무에서는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태국 가스플랜트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경필(33)씨에스씨티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경필씨는 약 1년여 만에 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여 현지인으로 오해받는 웃지 못할 경우도 발생했다.
그는 “처음에는 태국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시작한 태국어 공부의 수준이 벌써 현지인으로 통하고 있어 기쁘다. 1년이 못되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만족”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현장 훈련지원사업(OJT)' 시행 2년째를 돌아보며 참여기업 관계자와 함께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중견·중소건설사의 해외건설 인력부족 문제와 국내 청년층 실업해소를 목적으로 시행된 이 사업은 600여 개의 해외건설현장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에는 총 63개사 431명을 OJT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36개사 217명보다 2배 확대된 규모다.

특히, OJT 참여기업 관계자들은 OJT 청년인력이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업무 만족도가 높으며, 장차 회사의 해외건설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건설현장은 오지로서 현지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보다 높은 급여, 4~6개월 주기의 국내휴가, 숙소 제공 등 메리트가 있어 청년인력이 도전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액 증대에 따라 향후 연 3,700명의 해외건설 전문 인력 추가 수요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중견·중소기업의 인력수요를 감안해 년 평균 300명 정도의 훈련대상자를 선발하여 지속적으로 해외건설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며 특히 대기업에 비해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국토부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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