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月 공공시장 최저가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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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공공시장 최저가제 주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8.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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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턴키·대안공사가 주도하던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입찰시장이 최저가공사 주도로 전환되고 있다.
다음달(9월) 총 2조4,000억원의 입찰물량 가운데 60%(금액기준)에 달하는 1조4,582억원이 최저가공사이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가 자체 입찰 시스템을 통해 잠정 분석한 9월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전체 입찰물량은 총 35건에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입찰물량은 6월 1조5,000억원, 7월 2조3,000 8월 3조5,0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9월 턴키·대안공사가 줄어들면서 2조4,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7~8월 100억원이상 턴키·대안공사 입찰물량은 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공사별 공사금액이 커 전체 물량의 절반가까이 차지했었다.
그러나 9월은 최저가 공사가 13건에 1조5,000억원이 집행되는 반면 턴키·대안공사는 6건 3,109억원에 그쳤다.
최저가 공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공사는 다음달 23일 입찰이 예정된 88고속국도 담양~성산간 확장공사 1~3공구, 7~9공구,11공구, 13~14공구 등이다.
이 가운데 7~8공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책정된 초대형 최저가 공사여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88고속도로 담양~서상간 확장공사는 총 14개 공구 가운데 9개 공구가 최저가낙찰제가 적용돼 공구별로 평균 40개 이상의 건설사가 PQ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턴키공사는 총 5건으로 ▲12일 남구-부산진구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415억원)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자동클린넷(1차)시설공사(818억원) ▲29일 엑스코확장건립공사(860억원) ▲30일 대전서남부지구 자동집하시설 건설공사(680억원) 등이다.
대안공사로는 유일한 사업비 1,577억원 규모의 울산신항 북방파제(제1공구) 축조공사가 다음달 30일 입찰이 집행된다.
중견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가 민간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공공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는 공공공사 물량마저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출혈경쟁이 점차 심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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