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심포지엄 - 주거문화의 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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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심포지엄 - 주거문화의 변혁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6.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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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국내 최초로 안산신도시 ‘Mock-up House’ 첫선‘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한국형 장수명 공동주택 개발’대한주택공사 장수명공동주택연구단은 지난 26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장수명 주택과 관련, ‘주거문화의 변혁 -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주제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장수명공동주택이란 내구성을 강화해 수명이 100년 이상 오래도록 지속되는 주택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히 현재 사용하던 집을 조금 더 오래 쓴다는 의미를 넘어서 한 주거지에 오래 거주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사회적 변화 및 거주자의 생활환경 변화 등에 가변성 있게 대응, 인접 주택과의 병합과 분리를 가능케 해 미래의 수요와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주택도시연구원 박준영 수석연구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한국형 장수명 공동주택 개발’이란 주제발표와 함께 미국, 일본, 홍콩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또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를 위해 주공 아산신도시사업본부 내에 장수명공동주택의 실험주택 ‘Mock-up House’을 직접 답사했다.
실험주택은 7월 말쯤에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전시장소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주제발표]대한주택공사 박준영 수석연구위원◈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현재와 같이 20년 안팎으로 공동주택 철거와 재건축이 지속될 경우 2020년에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중 재개발과 재건축에 의한 비중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환경문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거지 이동에 따른 경제적 비용을 감안해 볼 때 자원 낭비와 환경파괴,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내구성과 가변성을 가지는 장수명 공동주택 기술 개발은 조기 철거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1차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래의 확장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함으로써 2차적으로는 사람과 주택이 함께 100년을 영위할 수 있는 주택 건설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구성 및 가변성을 가지는 장수명 공동주택 기술개발’에서 계획 및 설계 부분을 담당하는 1세부과제는 인간, 자연, 그리고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서 장수명 공동주택을 위한 표준모델 및 지침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5개년 연구중에서 3차년도 연구까지 진행되었으며 1-2차년도에 개발된 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안)을 3차년도에는 실험주택(Mock-up House)으로 건립하고 있으며 4차년도에는 지침과 요소기술에 대한 적용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 주요결과수요계층별 거주자 선호도와 전문가 조사를 실시하여 장수명 공동주택이 갖추어야 하는 도시, 단지, 주동, 단위세대 공간에서의 계획요소 및 계획방향, 다양한 인구·사회구조 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변의 범위, 조사 항목별 선호도 등을 파악했다.
특히, 공동주택의 장수명화는 주택의 물리적 수명의 확보뿐만 아니라, 비물리적 측면에서의 계획적 고려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항목별 분석결과를 종합해 장수명 공동주택 개념의 재설정, 표준모델 및 설계지침의 시안 개발 등에 활용했다.
공동주택의 발코니 구조변경을 허용하는 법규 개정(2005.12)을 기점으로 공동주택 평면의 공간구성 및 Bay, 가변의 범위, 수공간의 분포, 단위세대 장단비 등 4가지 요소를 비교 분석했다.
이를 통해 최근 공동주택의 계획.설계 경향을 파악하고 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의 계획 방향 설정에 활용했다.
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은 기술개발 현황,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바로 적용이 가능한 ‘근미래형’과 향후 사회적.기술적 여건 변화에 따라 적용이 가능한 ‘미래지향형’으로 구분했으며, 2차년도에는 ‘근미래형 표준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거주세대의 가족생애주기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형과 혼합형 주동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용의 예로서 응용형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특히 주동 내에서 다양한 규모의 평면조합으로 다용도.다기능을 갖는 특색 있는 공용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계획해 거주자 상호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 주동 입면계획의 다양화 등도 유도했다.
본 연구에서는 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 개념을 적용한 모형(전용면적 50m2과 84m2 기본형 기준)을 제작해 세대내 가구배치와 공간의 가변성, 활용성 등을 3차원적으로 검토했으며, 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을 30년, 60년, 100년 기준으로 설정한 후, 주동 평면과 주동 입면의 다양한 변화를 활용의 예로서 제시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개발할 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은 벽식 구조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는 일반적인 공동주택과는 달리, 인구·사회구조 변화, 거주자의 다양한 라이프사이클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택 규모 및 주거공간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가용성(Capacity)이 풍부한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라 할 수 있다.
◈장수명 공동주택 설계지침 시안 개발장수명 공동주택 설계지침 시안은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변화와 연속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시한 기본원칙과 계획요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장수명 공동주택이 갖추어야 하는 도시 및 단지 측면의 “공통 설계지침”과 Mock-up House 건립을 위한 주동 및 단위세대 측면의 “부문별 설계지침”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장수명 공동주택 Mock-up House는 본 연구의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실험공간과 대국민 홍보 및 실용화 기술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Mock-up House의 입지는 고속철도(KTX)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아산배방지구로 선정했다.
Mock-up House 기본계획(안)에서는 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의 기본형과 응용형을 각각 적용한 실험관과 홍보·지원관의 조합유형에 따라 4가지의 유형으로 구상했으며, 건립예산, 존치기간,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하여 실험관으로 구성된 기본계획(안)을 제시했다.
◈연구개발 결과의 활용계획장수명 공동주택 표준모델은 주택설계분야에서 주택의 고내구화, 고기능화, 고품질화 등을 기본개념으로 해 수요자의 다양한 공간활용 요구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용성(Capacity)이 높은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라 할 수 있다.
장수명 공동주택 지침은 이러한 표준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보급하기 위한 도구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단기적 차원에서 추진하기보다 중장기적 차원에서 이론적·기술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분석·종합하고, 2차년도에서 개발한 표준모델 및 지침 시안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후, 향후 3~5차년도에 걸쳐 Mock-up House 건립 추진 및 현장 적용성 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연구성과를 제고시킴과 동시에 연구결과의 실용성 확대 등도 적극 고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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