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턴키로 발주된 이들 3건에 대한 입찰을 실시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키로 했다.
총 예산 4천200억원에 이르는 이들 3건은 지난해 성남판교 이후 16개월 만에 재개된 턴키공사들이다.
특히 주공은 이들 3건의 공사는 턴키 설계평가심의에서 1.2위간 점수 격차를 두는 ‘설계심의 강제차등제(5%)’를 적용키로 했다.
주공은 이들 사업에 강제차등제 5%가 적용됨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종합평가에서 설계평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입찰일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들 턴키공사에 참여할 건설사의 컨소시엄 구성의 ‘윤곽’이 나오질 않고 있다는 게 주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턴키로 발주된 성남판교 아파트 건설공사의 경우 참여 업체들이 ‘짝짓기’를 위해 치열한 사전 물밑작업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턴키공사 참여 업체들은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상황이다.
중견건설사 한 관계자는 “턴키공사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막대한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이유 등으로 수주를 하지 못할 경우 참여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수주를 위해 경쟁사들끼리 입찰 전에 음해성 루머를 퍼트리는 등 비도덕적 행위들을 서슴치 않고 발설하고 있어 입찰일이 되서야 경쟁 구도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주공에서 발주하는 아파트 건설공사는 중견건설업체들의 몫이라는 룰을 감안할 때 대략 3개 정도의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주공은 이번 설계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에 공급됐던 아파트과 달리, 주상복합 수준의 사우나시설과 골프연습장 등 생활체육편의시설 및 아파트 입면의 예술성을 설계에 적용해 줄것을 입찰 공고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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