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동반성장은 ‘실질성’과 ‘영속성’이다”
상태바
“진정한 동반성장은 ‘실질성’과 ‘영속성’이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2.10.31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반성장 야전사령관 - 박 대 환 롯데건설 외주구매본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효과’ & ‘자연스러움을 지녀야 한다’

롯데건설 협력사 동반성장의 핵심축인 박대환 외주구매본부장은 롯데건설 자재부 시절부터 잔뼈가 굵은 야전군 출신 사령관이다. 박 본부장만큼 롯데건설 외주구매본부의 업무를 두루 섭렵한 인물은 없다. 과거 외풍이 심했던 외주구매본부에서 오랜 시간 같이하며 최고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다”고 평가했다. 박대환 본부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동반성장의 의미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기자 :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은 언제 설립되었으며 주요한 역할은 무엇인가.
박대환 본부장
: 롯데건설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은 2010년 11월 설립, 정식 출범했다. 사무국에서는 롯데건설과 협력사의 동반성장 전략 수립을 비롯해 조직 관리, 실적 점검, 업계동향 및 정부정책 시황 파악, 대관 업무, 현장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동반성장을 위한 일이라면 최일선에서 기획부터 지원까지 아낌없는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기자 : 대기업에서는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복안들을 추진하지만 막상 협력사에서는 몸소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 때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롯데건설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박 본부장
: 대외적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정책 플레이보다는 “Face to Face”를 지향한 활동을 계획한다. 공중에 붕 떠있는 듯한 이미지 활동이 아니라 협력사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기회를 가급적 많이 갖고자 노력한다. 대표적인 예로 대표이사의 분기별 협력사 간담회를 들 수 있겠다. 현장이나 협력사의 공장 등을 직접 방문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반드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협력사 경영선진화를 위한 경영닥터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진단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역시 컨설팅 비용만을 지원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동반성장추진사무국 임직원이 직접 협력사 CEO와 얼굴을 맞대고 경영구조 개선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롯데건설의 협력사 개념은 이제 ‘고객’으로 인식되고 있다. 협력사가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아닌 상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설사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기자 : 박 본부장이 생각하는 ‘진정한 동반성장’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 본부장
: 두 개의 가치로 요약하자면 ‘실질성’과 ‘영속성’이다. ‘실질성’이라 함은 방법론적으로는 실질적 소통을, 결과론적으로는 롯데건설과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동반성장 평가를 위해 명목적인 행위와 성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효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영속성’은 동반성장을 추구함이 하나의 프로젝트 성격이 아님을 의미한다. 즉, 특정 기간 동안 특정 결과물을 얻기 위해 추진하는 기획물이 아니며, 기업과 사회의 뼛속까지 문화가 뿌리내려야 할, 마치 윤리적 가치와 같은 자연스러움을 지녀야 한다는 뜻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