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 8700억 받은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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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 8700억 받은 '한화건설'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2.09.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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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불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본격추진’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을 통한 제2의 중동건설 붐 기대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국가경제발전에 기여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 부회장)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이자 해외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기록되는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계약체결에 이어, 선수금을 수령했다.

한화건설은 13일 이라크 중앙은행을 통해 총 공사비 77억5,000만불의 10%인 7억7,500만불(한화 약 8,700억원)의 선수금을 수령했다. 선수금은 이라크 정부가 확보한 신도시 건설공사 예산에서 집행됐으며,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설 및 단지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선수금 수령은 본계약 시점인 5월30일로부터 60일 이내였지만, 한국의 사정과 이라크 사정 등으로 인해 지연되어 왔으며 시장에서는 공사수행 위기론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한화그룹과 이라크 정부 양측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선수금이 입금됐다.

이라크 현지에 약 한달째 머무르고 있는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그동안 여러가지 애로가 있었지만, 이라크 정부의 김승연 한화 회장 및 한화그룹에 대한 신뢰와 사업성공에 대한 한화의 굳은 의지를 믿어줌으로써 이루어 지게됐다”며 “한화건설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의 100여개 협력업체에 무척이나 고무적인 소식이며 앞으로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 조직과 국내의 100여개 협력업체 선정 등을 마치고 본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며,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불이며,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지난 5월30일 본 계약 체결에 이어 한화건설 내에 이라크 TF팀원도 350여명으로 증원해 세부공사설계 및 본 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9월초 현장 부지에 Initial Camp가 세워졌으며 이번 선수금 입금이 이뤄짐에 따라 모빌팀이 우선 현장에 부임해 정지작업 및 기초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중동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한화건설은 고졸사원 등 이라크 현지 파견을 위한 인력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즉시 필요한 200여명 규모의 고졸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며 사업 추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력채용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통해 한국인 기능직을 적극 육성하고 중동 건설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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