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섭 사장 “한수원 새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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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섭 사장 “한수원 새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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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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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강력한 경영혁신 드라이브…인사제도 대대적 혁신 · 상생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사장 김균섭)의 인사시스템이 연공서열 방식 위주에서 완전히 탈피, 사내외 공모제 확대와 경력개발에 따른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로 대폭 개편된다.

또 지역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지역협력조직을 대폭 확대,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사업을 강화해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지역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신뢰회복 및 경영위기를 극복키 위해 내·외부 인사가 참여한 ‘경영혁신 TF팀’을 운영한 결과, 이런 내용의 ’한수원 경영혁신 종합대책‘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전사건 은폐, 납품비리 등에 따른 원전운영 전반에 팽배한 국민 불신 해소와 총체적인 경영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혁신, 안전, 청렴, 소통 등 4개 분야에 대해 대대적인 혁신의지를 담아 수립했다.

한수원은 우선, 인사시스템 혁신의 일환으로 이미 상임이사 및 처장급 등 고위간부의 공개모집에 착수했으며, 향후 4개 지역의 원전본부장도 사내외 공모제도를 통해 선발할 방침이다. 성과 평가제도도 대폭 바뀐다. 한수원은 과거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를 혁파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체계를 확립키 위해 예컨대 MBO 성과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승진 심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핵심전문가 제도도 도입된다. 이 제도는 미국 전력회사인 엑셀론社 등 선진 기업에서 시행중인 것으로, 터빈과 증기발생기 등 핵심 설비 전문가를 육성, 전문성과 안전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비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도입, 시행된다.

비리 발생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예방단계와 전방위 비리적발 시스템을 구축해 비리 감지를 강화하는 발견단계, 비리 재발을 방지하는 대응단계 등 단계별 세부 실행안을 마련해 청렴문화 정착에 주력키로 했다. 비리 예방 차원에서 독일 지멘스, 미국 월마트 등 선진 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 적용할 방침이다.

납품비리의 사전차단을 위해선 한수원 및 협력사 각각의 윤리행동강령을 제정, 위반 시에는 강력 제재조치를 취하고 예외없는 순환보직제를 실시해 토착비리 발생가능성을 차단키로 했다.

또 구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혁신방안을 마련, 수의계약 요건을 강화하고 본사 일괄발주를 확대하는 한편 검수전문가 Pool을 운영키로 했다. 다음달부터 주요 수의계약물품 전시회 등을 상시적으로 열어 기자재 공급자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암행감찰을 강화키 위해 외부인사 출신의 현장 기동감찰팀을 구성, 내부 감사의 한계를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는 등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청렴계약 위반 업체에 대해선 향후 10년간 재등록 금지를 규범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또 ‘안전성’을 원전 운영의 절대적 가치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원전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 김균섭 사장은 “경영혁신을 계기로 임직원 모두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로 임할 작정”이라며, “안전과 청렴을 최우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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