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핵심은 새로운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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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핵심은 새로운 LOOK”
  • 신은희
  • 승인 2012.05.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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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설비공제조합 안 장 성 부장
오마이건설뉴스에서는 ‘건물은 짓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모토로 아직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리모델링 업계와 학회 및 협회 등에서 이를 위해 발로 뛰는 ‘리모델링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만나고 있다.
리모델링협회 차정윤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한국FM학회 김경창 사무국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수암 박사, 대림산업 임호진 박사를 만나봤으며 이번 호에는 임호진 박사가 칭찬한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안장성 부장’을 만나봤다.
“리모델링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독창적인 아이콘을 계속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LOOK이 핵심입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설비건설회관에서 만난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안장성 부장은 리모델링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안장성 부장이 리모델링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현대건설에 재직할 당시부터다.
안 부장은 8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11년까지 건축사업부에 몸을 담았고 이후 현재 재직하고 있는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의 일원이 됐다.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건설 환경에 몸담으며 안 부장은 ‘건물은 다시 짓는 것보다 리모델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건물을 개선한다는 것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 하는 걸까. 안장성 부장은 “단지 디자인을 바꾸고 외벽을 단단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서 물리적 요구와 사회적 요구가 맞아떨어지도록 리모델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라며 “리모델링을 하는 사람들은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머리가 샤프하게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모델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란 무엇일까. 일례로 안 부장은 건물 한화63시티에 대한 새로운 리모델링 제안을 내놓았다.
“만약 63시티를 리모델링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현재 보이는 63시티의 모습은 당연히 그대로일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하는 사람의 시선은 다를 수 있습니다.
63시티를 한강 쪽으로 눕힌다든지, 땅 아래 지하 63층으로 건물을 내린다든지 등 새로운 시선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용적은 똑같으므로 가능한 것입니다.
무리해보이더라도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면 실용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리모델링을 위한 건물 개선은 인테리어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작은 전구를 바꾸는 것도 포함된다.
안 부장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건물의 모든 전구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전구로 바꾸는 리모델링을 진행한 적이 있다.
물론 처음에는 전구를 모두 교체하는데에 투자금액이 필요하지만 에너지 절감으로 인한 관리비 감소는 건물주에게 큰 이득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라며 “건물을 지어놓는 것보다 관리비를 줄일 수 있도록 내부를 개선하는 것도 리모델링에 있어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리모델링협회 관계자들이 안장성 부장을 ‘리모델링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뛰어난 분’이라고 말한 데에는 바로 이런 이유인 듯하다.
한 분야에 남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장성 부장이 리모델링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재고주택’에 대한 것이다.
“정부에서도 재고주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활용방안과 대안방안을 얘기하고 있고 대안방안은 건설사들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경제적 효과가 낮기 때문에 소유자들과 상충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 공동주택보다는 상업용 건물이 우선시행 됐던 것이기도 합니다.
”재고주택 활용방안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안 부장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현재 거주환경에 익숙해 있다.
이주보다는 현 거주지를 좀 더 좋게 바꾸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안장성 부장은 건설 분야에 재직하는 동안에는 사회에 남아있는 재고주택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건물과 주택은 부수고 새로 짓는 것보다 사람이 더 살기 좋도록 실용적인 개선방안과 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할 것입니다.
” 안장성 부장의 리모델링의 새로운 시각은 한국 리모델링 산업에 비타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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