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 대안…“맥빠진 입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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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별내 대안…“맥빠진 입찰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4.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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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턴키·대안공사의 낙찰자 방법이 다양화된 이후 대안공사로 첫 발주된 남양주 별내지구 특수구조물 설치 및 자연형하천 조성공사(2공구)에 대한 입찰 참가 포기 업체가 속출했다.
토지공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900억원이 책정된 이 대안공사 입찰에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한양 컨소시엄 등 2개사가 대안설계로 응찰했다.
당초 이 대안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34개 컨소시엄이 통과했으나, 2개 컨소시엄만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많은 컨소시엄들이 PQ에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찰 참가를 포기한 것은 토공이 앞서 입찰을 집행한 인천청라 특수구조물 1공구의 설계심의에서 15%의 강제차등제를 적용한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15%의 강제차등제가 적용될 경우 원안설계가 가격을 낮게 써내도 낙찰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대안설계를 준비하는 컨소시엄을 제외하고 모두 입찰 참가를 포기해 맥빠진 입찰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토공은 현재 강제차등률을 입찰집행 이후 발표하고 있어 입찰 예정 참여사들은 이 공사에도 비슷한 강제차등률이 적용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공은 이번 대안공사에는 원안설계로 응찰한 업체가 없는 점을 고려해 설계평가 차등범위를 5%로 축소 확정됐다.
토공 관계자는 “인천 청라지구 특수구조물 건설공사의 경우 대안입찰사와 원안입찰사가 참여해 차등폭이 확대 됐으나, 이번 공사는 원안입찰사가 없어 기술경쟁에 의해 낙찰사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공은 5월 15일 열릴 예정인 설계심의와 가격개찰후 최종낙찰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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