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성장 가능성, 國內 “부정적” vs 海外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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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 성장 가능성, 國內 “부정적” vs 海外 “희망가”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1.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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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산업계 종사자들은 오는 2020년까지 건설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국내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해외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엇 갈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위기에 처한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에 대한 도전적인 준비에 일조하기 위해 ‘2020년 한국 건설산업의 주요 이슈 및 트렌드 예측’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산연은 이 보고서의 작성을 위해 약 2주간에 걸쳐 건설 시공기업,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업, CM 기업, 대학 및 연구소를 대상으로 ‘한국 건설산업의 변화 동인과 건설 신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사결과 “2020년 한국 건설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미래 동인 중, ‘글로벌 경제 변화’와 ‘지구환경 변화 등 녹색성장 이슈’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녹색 인프라 구축, 무공해·건물 배출가스 제로 도시, 한·중해저터널, 한·일해저터널 등이 향후 파급 영향이 클 건설 상품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무공해·건물 배출가스 제로 도시와 녹색 인프라 구축은 함께 제시된 12가지 건설 상품 중 특히 ‘국민 삶의 질 향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으며, 한·중 해저터널과 한·일 해저터널은 ‘국제화·해외수출 기여’, ‘국가 경제 기여’ 부문에서 파급 영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 연구위원은 “2020년 한국 건설산업에서는 글로벌화, 녹색 성장,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영향으로 법과 제도, 건설 상품 등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될 것”이며, “국내 시장의 규모 축소와 인재 확보 등도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건설시장의 규모 성장에 대한 설문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낮다’와 ‘매우 낮다’가 65%로 나타났을 정도로 국내 건설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았다.
해외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설문에서는 ‘향후 10년 간 성장 가능성이 ‘높다’와 ‘매우 높다’라는 응답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건설시장에 대한 인식과는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해외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설문 결과가 판이하게 나온 것에 대해 최 연구위원은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며, 해외 시장이 앞으로 건설산업의 살 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건설 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10년 동안 건설 기술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가 68%의 응답률을 보였다.
최 연구위원은 미래 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10가지의 미래 유망 건설 현장 기술을 제안했다.
“미래 건설 현장 기술은 녹색 성장, 인구 구조의 변화, 삶에 질 향상에 대한 요구 등의 미래 니즈와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향후 유망 기술로 등장할 기술의 특징들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미래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고, 미래 유망 건설상품, 건설기술이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제언으로 ‘법과 제도의 글로벌화’, ‘발주제도의 지속성과 일관성 유지’, ‘국토 공간 활용 정책 재정립’, ‘녹색 성장에 부합하는 관련 건설제도 정비’, ‘공공 발주기관의 리더십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국가 차원의 시장 대응 시나리오 마련’, ‘한국 건설의 대표 상품 및 대표 기술 개발’ 등의 7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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