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업계 ‘고난의 시간’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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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업계 ‘고난의 시간’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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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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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상성(相成)’이라는 동반성장의 틀로 전환해야”2010년도 국내건설부문은 2007년 미국 금융시장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비롯된 일련의 세계금융위기로 인하여 극심한 침체에 빠졌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SOC부문의 재정지출 확대로 비교적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11년도 건설경기 전망은 공공부문의 경우 4대강사업, 서민주택 마련을 위한 보금자리 사업, 행복도시 이전사업이 본격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정부분 긍정적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민간부문은 주택건설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물량이 상당량 적체되어 있고, 소비자의 보금자리 청약 기대심리와 한국은행에서 몇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제도적인 측면도 국토해양부의 강력한 부실건설업체 퇴출의지로 전체적으로 건설업계에게는 고난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건설업계는 내년도 예상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녹색 건설신기술·신공법 개발 등 차별화 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등 주요 국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해외진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2011년도에는 2010년도의 “상생(相生)”이라는 상호협력의 틀을 더욱 발전시켜 제로섬게임에서 벗어나 “상성(相成)”이라는 동반성장의 틀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종합건설업자와 전문건설업자가 함께 성장하고 하도급자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건설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
물론 정부도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일회성 정책지원에서 벗어나 건설산업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제도 개선 및 공공부문의 낙찰제도 개선 등 정책적인 뒷받침도 병행하여야 한다.
저명한 경영전략가 존 맥스웰의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도 빨리 온다’는 말처럼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고는 있으나 중소전문건설업자들의 꾸준한 조직정비와 건전한 경영관리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 스스로의 가치를 키운다면 매우 의미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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