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성공 Story’-동아지질(주) 대표이사·사장 최 재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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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성공 Story’-동아지질(주) 대표이사·사장 최 재 우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0.08.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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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필리핀 첫 진출, ‘지금’ 이 시대를 준비한 先見之明천천히 시간을 들여 현지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라우리나라 토공사 전문기업 中 남부럽지 않은 기술력과 명성을 얻고 있는 동아지질이 해외에서도 그 명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전문건설기업으로서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꼽힐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및 해외 전체공사중 해외공사 비율이 40%이상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全 직원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구슬땀을 흘릴 정도로 글로벌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동아지질(주) 최재우 대표이사는 “他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반대한다”고 말한다.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조심스러운 해외진출론을 꺼내는 최재우 대표이사(사진)를 동아지질 삼성동 소재 서울사무소(본사 부산소재)에서 만나, 해외진출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기자 : 동아지질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가 있다면?최재우 대표 : 동아지질의 해외진출은 91년 9월에 필리핀 지사를 최초로 설립한 이후 20년이 됐다.
그 때는 국내에도 일이 많은 때였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은 해외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던 시기다.
당시는 국내에 할 일이 많았다.
굳이 힘들게 해외로 나갈 이유가 없었다.
그 때 동아지질이 해외로 진출하게 된 계기라면 장비였다.
보링 그라우팅, 연약지반 개량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보니까 기계장비가 시간이 지나면 구형이 되고 노후화되었다.
그 장비들을 그냥 폐기처분하기 보다는 향후, 지금 이 시대를 대비해서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자는 데에 뜻을 모으게 됐다.
그렇게 진출하게 된 곳이 필리핀이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이면서도 영어를 사용하고 있어 의사소통도 상대적으로 쉬웠고, 당시 한국에서 썼던 소형, 구형 장비들이 필리핀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큰 규모의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투자규모에 비하면 많은 이윤을 남겼다.
그리고 좋은 현지 파트너들을 만나 함께 일하면서 점차 사업규모를 늘려갔다.
이후 2000년에 싱가포르, 2006년에 인도, 2008년에는 카타르와 베트남, 캄보디아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기자 : 해외시장개척에 있어 동아지질만의 전략과 경쟁력은 무엇이었는지?최 대표 :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파트너 선정이 중요하다.
동아지질의 싱가포르 진출의 경우도 일본의 파트너를 통해 싱가포르 파트너를 만나게 됐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뛰어들었던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했던 것이 유효했다.
우리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지 않나. 그 나라의 언어도, 문화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업부터 벌려보겠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아 파트너쉽을 이루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처음 진출 당시 일 년이 넘도록 현지인들과 정보를 나누며 자료를 모으고 현지사정을 파악했다.
그 후 참여했던 첫 번째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공사를 수주하게 되었다.
현지건설업체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공사의 품질과 공기 등 약속을 지키는 동아지질이 소위 입소문을 탔다고 말할 수 있겠다.
(웃음) 수주액으로만 따지자면 10년이 지난 지금, 싱가포르 수주액은 그때보다 약 100배 이상이 늘었다.
또 이제는 한국의 건설업체와 일하는 공사보다 현지에서 단독으로 수주하거나 일본 등 해외의 건설업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공사 수가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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