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8년·현대ENG 7년·현대건설 6년 연속...동반성장 선도
포스코이앤씨 명예기업 ‘첫 진입’, 롯데건설 ‘최우수’ 첫 획득
[최우수 명예 건설기업] = SK에코플랜트(8년), 현대엔지니어링(7년), 현대건설(6년),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5년), GS건설(4년), 포스코이앤씨(3년)
[오마이건설뉴스]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8일 발표한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건설기업은 9개사로, 이중 7개사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반면 대방건설은 중견기업 부문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동반위가 지난 2011년부터 동반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대기업의 및 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의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하는 것이다.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가점 2점 부여,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건설기업은 ▲‘최우수’ 등급 9개사(두산에너빌리티, 롯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우수’ 9개사(대우건설, 자이씨앤아이, 중흥토건, 한화 건설부문, 호반건설, DL건설, 계룡건설산업, 동부건설, 한양), ▲‘양호’ 7개사(금호건설, 신세계건설, 코오롱글로벌, HDC현대산업개발, KCC건설, 반도건설, 한신공영) ▲‘보통’ 1개사(부영주택) ▲‘미흡’ 1개사(대방건설)다.
특히, ‘최우수 기업’ 중 SK에코플랜트(8년), 현대엔지니어링(7년), 현대건설(6년),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5년), GS건설(4년), 포스코이앤씨(3년) 등 7개사는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건설사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건설은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로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 위반 사례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 등 패널티를 엄격히 적용했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의 개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반위는 금년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사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 한다”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년’ SK에코플랜트, 비즈파트너 위한 상생협력 플랫폼 운영 = SK에코플랜트는 비즈파트너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내용을 사규 및 업무지침에 반영했으며,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의 공정거래 이행 실태점검과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했다.
지난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비즈파트너 ESG 관리 제도를 도입해 비즈파트너 ESG 진단 및 개선 지원을 매년 확대 중이다.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Tech Open Collaboration),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 등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상생협력 플랫폼도 운영하며 혁신기술 공동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 동반성장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김진환 SK에코플랜트 SCM담당임원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선정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환경 속에서도 비즈파트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 자율준수 및 상생협력 방안을 지속 실천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년’ 현대엔지니어링,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 두 축 중심 정책 펼쳐 =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 현대엔지니어링이 추구하고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정책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정거래 준수를 위해서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및 협력사 임직원에 윤리실천서약서 작성을 독려함으로써 준법 문화 확립에 힘쓰고 있다. 임직원의 비윤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해 부당 공동 행위와 불공정 거래행위,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등 공정거래법 및 윤리 위반 사실을 상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에 금융과 자금, 기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우선, 협력사의 재정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과 1,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래에 발생할 공사채권을 담보로 하는 사전 대출도 지원한다. 올해는 건설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과 해외진출기업 금융지원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동반진출 협력사의 해외 자회사 운영자금 및 투자자금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협력사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우수인재 유입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사업지원도 하고 있다.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32개 협력사 180명 대상으로 핵심인력 1인당 기업부담금을 매월 20~24만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이는 기업이 부담하는 공제 납입금 전액을 지원하는 최초의 사례로 정부 일자리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성과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협력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협력사가 보유한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보호시스템 운영을 통해 보안을 철저히 하는 등 기술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를 위해 경영, 금융, 교육, 기술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한 상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년’ GS건설, 협력사와 상생위해 ‘Great Partnership Package’ 구성 = GS건설은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구성하여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 질서의 확립, 금융지원과 경쟁력 강화지원, 그리고 수평적 소통강화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별로 실효성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와의 안전한 현장 관리를 거듭 강조하며 이를 위한 지원활동으로 ‘안전 전담자 배치 지원’ 제도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등을 통해 안전한 현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하도급거래 공정거래낙찰제를 도입해 건설 품질 및 안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 150억원 규모의 경영지원금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직·간접적인 금융지원제도도 운영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작년 ‘최우수 명예기업’ 선정에 이어 올해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GS건설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활동이 최고 수준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실효성 있는 지원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우수 명예기업’ 첫 진입 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첫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동반성장 5대 브랜드(공정, 공존, 공감, 공유, 공생)를 도입해 중소협력사를 위한 실질적인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활동을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중소협력사와 함께 공동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해당 성과를 공유하는‘성과공유제’운영으로 협력사의 기술력 제고는 물론 장기공급권, 단가계약 등의 성과보상을 통해 다양한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소협력사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115건의 기술협약을 체결했고, 1,605억원의 성과보상으로 협력사의 수주 경쟁력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를 지원하는‘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안전, 품질, 리모델링 교육 및 안전, ESG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원자력,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회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의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중소협력사의 기술역량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부터 협력사의 적정이윤 보장을 위한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협력사의 안전사고 예방 및 탄소 감축 실천을 위한 태양광 이동식 근로자 휴게실 지원, 협력사 유동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등 중소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지니스파트너인 중소협력사와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강건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業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