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산하기관 퇴직자 자리보존용 전락 우려” 공략

[오마이건설뉴스]대한건설협회(회장 한승구, 이하 ‘건협’)가 민자투자협회 설립 저지를 위해 死活(사활)을 건 決死抗戰(결사항전)의 각오를 다지며 행동에 나선 가운데 발빠른 물밑 행보에 나섰다.<본지 온라인 9월 9일자 “건설업계·단체 ‘총망라’, 기재부 ‘민자협회 설립’ 졸속 강행에 뿔났다” 참조>
최근 건설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민자협회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건협은 이를 우선적으로 국감 밥상에 올리기 위한 역공을 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협은 추후 전국 16개 시도회를 총동원해 기재부 항의 집회 개최 등 민자협회 설립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각오다.
건협 관계자는 “민자협회 설립은 건설 업계 의견을 고려치 않고 기재부 산하 기관의 퇴직 후 자리보전용으로 졸속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재부는 ‘(기재부 주도의)추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책임하게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직(職)을 걸고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23일 건협 관계자들은 우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과 접촉하면 민자협회 설립에 맞서 부당성을 알리며 우군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및 건협 산하 16개 시도회는 기재부가 건설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하 민간투자협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기재부는 “기재부가 주도해 민자투자협회 설립을 추진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건협은 이 문제를 10월 국정감사 밥상에 올리기 위해 국회를 계속 방문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