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감리공제조합 이 묵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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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감리공제조합 이 묵 전무이사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0.07.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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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조합에서 컨설팅을 하세요?”건설감리공제조합은 요즘 타 기관으로부터 공제조합 컨설턴트 역할을 제의받는다.
새로 공제사업을 시작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문을 구하는 것이다.
이제 갓 돌 지난 조합에 대체 무슨 자문을 구한다는 것일까? 건설감리공제조합은 지난 6월 11일로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4월 사업승인을 받고 6월 출범한 감리공제조합은 출범당시 99개사였던 조합원을 142개사로, 89억 원이었던 출자금을 113억 원으로 늘리면서 ‘공제조합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시간의 급성장이다.
조합을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던 이묵 전무이사를 6주년을 맞이한 오마이건설뉴스가 만났다.
1주년을 축하드린다.
이제 한숨 돌렸는지여전히 정신없다.
처음에는 단순히 조합을 출범시키기 위한 업무에만 매달렸는데 시작하고 1년이 지나고 나니까 이제는 또 그간 신경쓰지 못했던 일들이 자꾸 보인다.
이왕 시작했으니 잘 해야 하지 않겠나. 행정업무와 홍보 등의 조직의 기본이 되는 업무와 공제, 영업같은 조합의 업무를 적은 인원으로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더 바쁜 것 같다.
우리 직원 한 사람이 1인 3역정도 하나 보다.
(웃음) 게다가 감리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경쟁구도에 있다 보니까 게을리 할 수가 없다.
또 후발주자 아닌가. 여전히 발로 뛰고 노력해야한다.
아무래도 회원사 모집이 가장 어려웠을 것 같은데그 점은 우리 직원들이 일등공신이다.
조합 출범을 준비하던 초기에는 나도 그랬지만 우리 직원들도 사실 공제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무했다.
매일같이 토론하고 공부해가면서 일을 진행시켰다.
그때는 어디 물어볼 데도 없어 스스로 만들고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따로 수당을 주는 것도 아니었는데 직원들이 솔선해서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일했던 일이 미안하고 고맙다.
“제도가 있어 업계가 있고, 또 협회가 있는 것” 감리업체들의 반응은 어떤가?업계에서 공제조합의 필요성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다.
대외적으로 감리제도의 축소나 폐지 등의 압박도 있었고 따라서 그에 대응할 만한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업계가 느끼고 있었던 시기다.
협회만으로는 업계를 대변하기에 힘에 부치기도 했다.
감리업만을 위한 공제조합이 없어 업계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었고… 다행히 조합이 열심히 뛰는 것을 회원사들이 인정하고 공감해줘서 많은 힘이 됐다.
사실 경쟁대상이 있으니 업체도 비교분석이 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각종 수수료의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서 감리업체들도 많은 지지를 해주시고 있다.
무엇보다 공제조합의 운영으로 수익이 생기면 그 중 일부를 감리업계와 감리제도발전에 사용하겠다는 것에 공감해주신다.
“감리가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지지 덕분…”“이제 업계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고민할 때”“감리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일”업체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아무래도 출자금의 관리와 이익배당의 문제일 것이다.
그에 대한 계획은?감리공제조합의 설립 이전에 업계의 불만은 공제업무가 상당히 폐쇄적이고 관료화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누구를 위한 조합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는 철저히 조합원 중심의 조합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설립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조합설립의 가장 큰 목적이고 또 말하자면 존재의 이유다.
겨우 첫돌이 지나면서 출자금의 관리는 수익금 활용방안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한가지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출자금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원칙으로 관리될 것이다.
수익금 역시 조합원들에게 배당뿐만 아니라 일정부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
사실 업계가 제도 축소나 폐지 등으로 몸살을 앓을 때 얽힌 이해관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 덕분이었다.
주부클럽연합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감리업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감리가 국민들의 안전한 삶과 재산을 지켜주는 일이라는 것을 공감해줬던 것이다.
이제는 우리 업계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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