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건설 기술개발 속속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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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건설 기술개발 속속 성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9.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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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7건으로 총 18건의 원천 기술 확보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 출원한 특허에서 채택한 ‘번들형 기둥’ 방식이 적용된 모듈러 유닛 내부./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 출원한 특허에서 채택한 ‘번들형 기둥’ 방식이 적용된 모듈러 유닛 내부./제공=현대엔지니어링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모듈러 공법으로 고층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5일 ‘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모듈러 공법에 관한 것이다. 번들형 기둥내진·내화H형강구조형식으로 채택했으며, 네 가지의 다양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을 고안한 것도 특징이다.

번들형 기둥을 활용한 건축 구조는 소형 기둥 여러 개를 천장보와 바닥보 사이 벽체 내부에 다발로 묶어 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 방식은 소형 기둥들을 벽체 내부에 위치시켜 기둥이 실내로 돌출되지 않고, 고층 건물에서도 기둥 개수를 추가하는 것으로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단일 기둥 방식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 출원한 특허에서 채택한 최적의 모듈러 골조 접합을 위한 ‘네 가지 접합 방식’. 사진 왼쪽부터 첫 번째, 두 번째는 고장력 볼트를 이용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 세 번째, 네 번째는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 출원한 특허에서 채택한 최적의 모듈러 골조 접합을 위한 ‘네 가지 접합 방식’. 사진 왼쪽부터 첫 번째, 두 번째는 고장력 볼트를 이용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 세 번째, 네 번째는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제공=현대엔지니어링

내진·내화H형강을 활용함으로써 고층 모듈러 건축물의내화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제철이 연구개발을 통해 내진 성능을 향상시키고, 내화피복저감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의 내진·내화H형강을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 및 시공 조건에 따라 최적의 접합 방식을 선택해 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합 방식을 고안한 것도 특징이다. 고장력 볼트를 사용해 모듈러 골조를 접합하는 방식 두 가지와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접합 방식 두 가지로 총 네 가지 방식이 고안됐다. 네 접합 방식 모두 실내에서 시공 가능하도록 설계돼 고소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특허까지 모듈러 공법과 관련해서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7건으로 총 18건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며 “특히,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국내 주택 수요자들이 원하는 중·대형 평수의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 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한 이후, 20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아파트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7월 특허 등록한 ‘조인트 슬라이딩 방식 외장재 제작 및 시공 기술’/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7월 특허 등록한 ‘조인트 슬라이딩 방식 외장재 제작 및 시공 기술’/제공=현대엔지니어링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7월 단열·기밀 등을 위한 외벽 작업 과정을 개선한 ‘조인트 슬라이딩 방식 외장재 제작 및 시공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이는 모듈러 주택 건축 시, 모듈러 유닛 간 좁은 면적에 판 형태의 외장재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밀어 넣음으로써 간편하게 시공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근로자의 고소작업을 최소화해 현장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기도 단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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