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표" 모아타운 사업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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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표" 모아타운 사업 현실화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7.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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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강북구 번동, 사업인가...2026년 1242세대 공급
내년 상반기 착공, 최고 35층·13개동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市, 대상지 67개소 선정, 금년말까지 39개소 지정고시 예정
△강북구 번동 모아주택 정비 후 계획안 모습/제공=서울시
△강북구 번동 모아주택 정비 후 계획안 모습/제공=서울시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오세훈표 저층주거지 정비모델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시범사업이 구역 지정 후 1년 2개월 만에 관리처분계획 및 설계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포함)가 31일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착공, 2026년 총 1242세대, 최고 35층, 13개동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31개월로 계획돼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기존에 870가구에서 372가구 더 늘어난 총 124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에는 1279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서고, 폭 6m로 협소했던 진입도로는 10~15m로 넓어진다.

또 단지 안에는 길이 250m 보행자전용도로가 생기고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카페 등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먼저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의 취지에 맞게끔 기존 가로에 대응하는 연도형 동 배치와 함께 저층(8~10층)과 고층(28~35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높이로 계획하여 리듬감 있는 도시경관을 만들어 냈다.

좁고 불편했던 골목은 넓고 안전하게 바뀌게 됐다. 입주민 및 지역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우이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덕릉로~우이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했으며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보행자 전용 폭 6m 입체결정도로도 신설했다.

1~5구역 모아주택 간 건축협정을 통해 인접한 1․2․3구역과 4․5구역 각각의 지하주차장 2개소를 통합 설치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 그동안 겪어왔던 고질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소방차량 진입 곤란 등의 불편 및 갈등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모아주택 사업추진과 병행해 사업지 북측에 있는 우이천과 연계해 가로공원 산책로,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며, 모아주택 단지의 옥외공간(쉼터․소광장 등) 및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우이천변과 연계하여 조성함으로써 단지와 우이천의 경계를 허무는 계획을 수립했다.

△우이천변 가로공원 조성경관/제공=서울시
△우이천변 가로공원 조성경관/제공=서울시

또한, 우이천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내 창번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하고, 입주민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까지 총 67개소의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여 구역 지정고시를 추진중에 있으며, 2026년까지 총 100개소의 모아타운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번동 모아타운을 포함하여 5개의 모아타운을 지정고시했으며, 현재 관리계획을 수립중인 모아타운 선정지에 대해 주민공람, 통합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34개소를 추가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을 수시공모방식으로 변경했으며 대상지면적, 노후도, 주민동의 등 신청요건을 충족할 경우 언제든 대상지 공모신청이 가능하다.

한병용 市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모아주택 1호 '번동 시범사업'이 계획했던 대로 빠르게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정비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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