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각지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신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경상남도 합천군과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어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경상남도 합천군 주요 지역에 총 98기,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와 강남검사소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보유부지에 83기, 총 181기의 완속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에 나서게 된다.
이미 충남 당진시청, 강원 고성군청, 경남 김해시청, 서울시, 고흥군, 아산시 등 전국 각지 지자체 부지 내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번 합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지까지 추가해 750여기에 달하는 급속ㆍ완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대한 사업협력에 나서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팀을 신설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 전담 조직을 갖췄으며,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천 여 기의 전기차 충전시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현대차ㆍ기아, 우리관리㈜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를 아파트 충전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현대차의 초급속 충전시설 브랜드인 ‘E-Pit’의 회원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및 운영하는 아파트 충전소에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