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에코프로-테스와 삼각편대 구축
상태바
SK에코플랜트, 에코프로-테스와 삼각편대 구축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3.12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위해 MOU 체결
폐배터리 물량(Feedstock) 확보에 전방위 협력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SK에코플랜트가 국내 친환경사업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그리고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TES)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왼쪽),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화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왼쪽),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화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이를 위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국내 1위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자회사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전문기업 테스와 함께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돼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 18만톤 수준으로 국내 1위다.

현재 에코프로는 ‘Closed Loop ECO-System’으로 불리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밸류체인을 포항에 구축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최종 제품인 양극재까지 완벽한 이차전지 소재 생산 생태계를 갖췄다.

이 협약에 따라 이들 3사는 유럽 지역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적극 협력하게 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 물량 확보와 더불어 배터리 소재까지 연계하는 등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업체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3사는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에코프로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 기술력이 더해지면 헝가리, 독일 등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사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으로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전 세계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폐배터리에서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지난해 10월 이미 에코프로와 배터리 재활용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에코프로의 양극재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인증 등을 위해 협력 중이다.

또 SK에코플랜트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한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폐배터리 전처리, 후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유럽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