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한해 매출 10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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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산업, 한해 매출 10兆 돌파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12.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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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0년 연속 매출액 연평균 7.8%...종사자 수 5.9% 성장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디지털 대전환의 흐름속에 공간정보산업이 한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2021년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총매출액은 10조7,381억원, 종사자 수는 7만1,636명, 사업체 수는 5,807개사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기준시점인 2021년 한 해 동안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2013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공간정보산업은 10년 동안 매출액 약 5조3,000억원, 종사자 수 약 2만9,000명, 사업체 수 약 1,300천개 증가해 각각 연평균 7.8%, 5.9%, 2.9% 성장했다.

2021년 기준,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10조7,381억원으로 전년(9조7,691억원) 대비 9,690억원(9.9%) 증가했다. 사업체 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16억7,000만원, 2020년 17억5,000만원, 2021년 18억5,0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4.0%), 도매업(10.7%), 기술 서비스업(8.1%), 제조업(5.6%) 등 모든 업종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앱 증가, 디지털 대전환 등 환경변화에 따른 공공과 민간에서의 투자 증가(메타버스, 국방 디지털전환 등)와 수요와 생산 증가(골프, 재해관리분석 등) 및 기술 개발 활성화(가상현실 구축, 건설로봇개발 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종사자 수는 7만1,636명으로 전년(6만7,740명) 대비 3,896명(5.8%)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매출액과 같이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6.5%),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6.1%), 도매업(5.7%), 기술서비스업(5.3%)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ㆍ스포츠ㆍ에너지ㆍ자연생태계ㆍ해양조선 관련 신제품 개발, 자동화 설비 증가, 비대면 플랫폼(AR/VR) 구축,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 확대로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2만8,842개의 일자리를 마련,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체 수는 5,807개로 전년(5,595개) 대비 212개(3.8%)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5.5%), 도매업(2.9%), 기술 서비스업(0.5%)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과 협회 및 단체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통계청 경제총조사 명부상의 사업체 수 증가(약 185만개)로 그간 누락된 공간정보 사업체가 반영되었다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앱 사용 증가 등으로 타 산업 사업체들이 공간정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간정보산업은 매출액 10억원 미만 사업체가 59.6%(3,463개), 종사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59.9%(3,480개)로 조사되어, 소규모 기업이 아직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출 ▲10억원 미만 사업체 3,463개(59.6%) ▲10~100억원 사업체 2,002개(34.5%) ▲100~400억원 사업체 261개(4.5%) ▲400억원 이상 사업체 81개(1.4%)다.

그리고 종사자 ▲1~4인 사업체 2,514개(43.3%) ▲5~9인 사업체 966개(16.6%) ▲10~19인 사업체 917개(15.8%) ▲20~49인 사업체 934개(16.1%) ▲50인 이상 사업체 476개(8.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공간정보가 융·복합되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생산유발계수는 1.764,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840, 고용유발계수는 10.4, 취업유발계수는 13.4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국내 전 산업 유발계수와 비교해 보았을 때, 고용과 취업은 각각 3.0, 3.3의 유발계수가 높게 나타나 산업에 대한 투자가 국내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엽 국토정보정책관은 “전 산업 디지털 대전환 가속에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산업이 다가오는 미래를 향해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법과 제도의 마련, 제약되는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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