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발 ‘스마트 3중 바닥구조’, 층간소음 해결에 '큰 성과'
상태바
대우건설 개발 ‘스마트 3중 바닥구조’, 층간소음 해결에 '큰 성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9.29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중 차음 구조, 강화 모르타르‧고탄성 완충재‧내력강화 콘크리트
층간소음 기술 개발과 더불어 실질적인 현장 적용 노력 지속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우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자타공인 신기술 개발, 스마트 건설 분야의 선두주자다. 1983년 건설사 최초기술연구원설립하고, 기술 혁신과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층간소음’ 분야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하고 작년 1월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특허 10-2210028호)을 완료했으며, 해당 구조를 시공하기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 단면/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 단면/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1st Layer-내력강화 콘크리트 ▲2nd Layer-고탄성 완충재 ▲3rd Layer–강화 모르타르로 구성된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 보다 재료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성능이 강화됐으며, 소음 발생 강도를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기술(특허 10-2185163호)도 추가됐다.

기존 아파트는 바닥을 시공할 때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차음재를 깔고 난방 배관을 설치하기 쉽게 기포 콘크리트층을 둔다. 이 기포 콘크리트층 위에 난방 배관을 설치하고 모르타르를 타설한 뒤 마루나 타일과 같은 바닥 마감재를 시공한다.

대우건설은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충격음을 저감시키기 위해 콘크리트 슬래브의 강성을 높이고 차음재와 모르타르 두께를 증가시켰다. 자체 개발한 난방배관 설치용 건식 패드를 이용해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mm에서 70mm로(일체 타설형 강화 모르타르), 차음재 두께는 기존 30mm에서 40mm(고탄성 완충재)로 증가시켰으며,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내력 강화 콘크리트)해 바닥의 강성 또한 향상시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바닥구조를 개발했으며, 올해말 착공을 시작한 푸르지오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3일 이상 단축되고,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함으로써 시공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2021년 발표한 소음 관련 민원건수에서도 대우건설은 2020년 0건, 2021년 1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소음 관련 민원이 가장 적은 시공사로 조사된 바가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층간소음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공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층간소음 관련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 모르타르(mortar) :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자재로 바닥면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

- 슬래브(slab) : 철근콘크리트구조의 바닥. 콘크리트를 부어 한 장의 판처럼 만든 구조물.

- 중량충격음 : 무겁고 힘이 더해진 충격음.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충격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충격음으로 구분.

- 양생 : 콘크리트 타설 완료 후, 유해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충분히 보호 관리하는 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