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베트남ㆍ인도네시아서 초대형 프로젝트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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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베트남ㆍ인도네시아서 초대형 프로젝트 ‘진두지휘’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9.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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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착공...동남아 랜드마크 프로젝트 본격 시동
△사진 오른쪽 신동빈 롯데 회장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 오른쪽 신동빈 롯데 회장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제공=롯데건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롯데가 베트남에서 건설과 유통 인프라가 총 집결된 스마트단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롯데는 지난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호찌민시투티엠 지구서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

롯데가 1996년 식품군을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앞선 대규모 프로젝트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양국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했다.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의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자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있다.

총 사업비 9억 달러가 투자되는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는 단순한 복합단지가 아닌 롯데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에서 7번째 신동빈 롯데 회장이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왼쪽에서 6번째) 등 관계자와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제공=롯데
△사진 왼쪽에서 7번째 신동빈 롯데 회장이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왼쪽에서 6번째) 등 관계자와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제공=롯데건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및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레 탄 하이 전임 정치국 위원, 응우웬 탄 퐁 중앙 당위원과 호찌민시 정부 관계자, 현지 디벨로퍼사와 건설 관계자 등380여 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며 “지하 5층부터 지상 60층에 이르는 에코스마트시티 안에는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투티엠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호찌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화답토록 하겠다”며 “최첨단 기술로 베트남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해 호찌민시투티엠지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제공=롯데건설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제공=롯데건설

롯데는 베트남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동빈 회장은 베트남 방문 전인 지난달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 주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 엔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PL)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연간 55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또한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납사크래커 건설 사례로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가량을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러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양대 동남아 사업 확장에 발맞춰 기반 인프라구축에도 전념한다. 늘어난 사업을 대비해 물류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와 내년에 오픈할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 등 롯데타운을 형성하는 대형 프로젝트 후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을 갖추기 위해 2024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베트남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베트남 현지의 신선ㆍ냉동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해 상온ㆍ냉장ㆍ냉동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한 센터로 구축된다. 자동화 설비에 대한 추가 검토도 진행 중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포워딩 관련 전문인력과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확보해 베트남 수출∙입 화물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운송업에 대한 외국인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롯데는 인도네시아 운송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도네시아 행정 수도 이전 사업에 앞서 대규모 물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카르타 권역의 운송망 구축과 EPC물류 사업 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착공식 참석에 앞서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과 미팅도 가졌다. 히타치는 IT(정보기술)와 OT(운영기술)를 조합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사회이노베이션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롯데와의 긴밀한 협업도 예상된다.

또한 롯데는 베트남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도 이어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31일 응우옌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투자 논의와 함께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8월 29일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제공=롯데건설
△신동빈 롯데 회장이 8월 29일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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