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정보는 공공재…반드시 통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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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정보는 공공재…반드시 통합돼야”
  • 김미애 기자
  • 승인 2022.04.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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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디지털 SOC센터 개소ㆍ컨퍼런스서 전문가 한목소리로 무게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도로정보가 공공재인 만큼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31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디지털SOC센터 개소식과 함께 마련한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정원조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테크리더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시군도로 등 관리주체는 다르더라도 도로정보는 통합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조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테크리더는 “네이버랩스ㆍ카카오 등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도로ㆍ시설물 등의 변화정보를 구축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변화정보가 실시간 수집되고 공유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지영 건국대 교수도 “대다수의 해외국가ㆍ국제기구가 도로를 기본 공간정보로 관리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도로정보를 수집ㆍ통합하고 표준화를 시켜 공유하고 있다”며, 도로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민석 한국도로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도 “한국이 보행자 사망비율이 OECD 평균보다 약 2배 높은 40%나 된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교통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려면 교통사고와 상관관계가 높은 도로ㆍ시설물 정보에 대한 관리체계가 일원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 경쟁력은 정밀지도(HD맵)을 기반으로 빠르게 디지털트윈을 구현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실시간 도로ㆍ시설물 정보를 제공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모의주행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이사는 이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은 주행환경에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면도로ㆍ골목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달, 갑작스런 공사 등에 의한 변화정보까지 반영된다면 신뢰도가 높은 도로정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국토위 이헌승ㆍ송석준ㆍ소병훈 국회의원,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이 참석, 도로 분야 공간정보체계를 구축하게 될 ‘디지털SOC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가장 빠른 혁신은 함께 이뤄가는 혁신”이라면서 “디지털SOC센터 개소와 도로정보의 공동 활용 체계 마련을 위한 컨퍼런스는 아주 시의적절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관리국장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도로의 역할 강화, 노후화에 선제적 대처, 간선도로와 지방도로 간의 관리 능력력 차이로 인해 모든 도로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공동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SOC센터가 ‘도로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송욱 LX공사 공간정보본부장은 “디지털SOC센터가 산ㆍ학ㆍ연ㆍ관의 협업을 이끌어 모빌리티 혁신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정부의 효율적 도로 관리를 지원하고 산업계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등에 매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송욱 공간정보본부장이 LX한국국토정보공사 디지털SOC센터 개소식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LX공사
▲최송욱 공간정보본부장이 LX한국국토정보공사 디지털SOC센터 개소식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LX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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