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취임 2년 그 ‘所懷와 成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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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취임 2년 그 ‘所懷와 成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7.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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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청장 부임하니, 묵은 숙제들 술술 풀려~~
총 13억5800만 달러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큰 성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
살얼음판 제3연륙교 등 주민 숙원사업도 착착 ‘진행’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지난 7월 10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지 2년이 됐다. 이에 본지는 이원재 청장을 만나, 취임 2년의 소회와 그동안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원재 청장과의 一問一答(일문일답)이다.

지난 7월 10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지 2년이 됐다. 취임 2년의 소회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인천의 미래를 이끌고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바쁘게 일한 지난 2년이었다.

투자유치와 도시개발 등 IFEZ와 관련된 다양하고 복합적인 업무를 챙겨오며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개발 현장 등에서 노력하고 또 소통하며 고민한 결과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소인 인천글로벌캠퍼스 스탠포드연구소(SCIGC)가 최근 공식 개소한 것을 비롯 지난 2년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복합물류센터(EMP벨스타),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바이오 프로세스 디자인센터, IFEZ 첫 제조시설 유턴인 산업용 모니터 글로벌 기업 ㈜토비스 등 13건의 국내외 기업·교육기관·국책기관 등을 유치했다.

또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 투자자에 대한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송도 콜드체인클러스터에 투자한 미국의 펀드매니지먼트 기업 EMP벨스타가 증액 투자를 위한 3억 달러를 추가로 신고하고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투자한 미국의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에서도 조기 투자를 위해 2억 달러를 추가로 신고하는 등 지난 2년 동안 총 13억58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이와함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과 생산량 25만6000 리터 규모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건설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 등을 통한 산·학·연·병의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에 노력했다. 이같은 성과들은 최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면서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또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우리나라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지난 2월 공식 개소했고, 이에 앞서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한 IFEZ 비즈니스센터가 지난해 10월 문을 여는 등 IFEZ가 혁신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옆에 대공연장과 뮤지엄을 건립하는 아트센터인천 2단계 조성사업도 최근 용역에 착수해 오는 2023년 11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착착 추진 중이며 송도를 둘러싸고 있는 수자원을 활용, 시민들이 바다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 조성이 목표인 송도 워터프런트는 1-1공구가 현재 공정률 65%로 내년 상반기에 준공되는 등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또 주민 숙원 사업과 관련, 제3연륙교 건설도 물량장과 해상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됐으며 1, 2공구는 이달 중 기술제안서 평가를 실시, 낙찰자를 선정한 후 오는 10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될 예정임.

청라국제도시 일원에 높이 448M(지상 30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청라시티타워가 오는 8월에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9월에 재입찰, 12월에 사업자 선정을 거쳐 본격 추진되도록 노력중이다.

이와 함께 청라의료복합타운 건설은 최근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최고 득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협상을 거쳐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있는 등 그동안 지연된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아트센터 인천의 2단계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 아트센터인천 2단계는 현재 운영 중인 콘서트홀 옆(송도동 80-9번지 일대)에 대공연장과 뮤지엄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공연장은 오페라와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1515석 규모이며 뮤지엄은 지상 5층 규모의 전시공간과 편의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IFEZ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사업 예산 확보를 완료해 2023년 11월에 착공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장과 전시공간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완성되면 문화예술공간을 갈망해 오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클래식 음악 뿐 아니라 오페라, 연극, 무용, 뮤지컬,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IFEZ와 인천의 문화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IFEZ를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앞서 언급하셨는데, 미국의 스탠포드대학 연구소가 IFEZ 송도에서 공식 문을 열었다고 들었다. 어떠한 연구를 하게 되고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 말씀하신 것처럼, 법, 경제, 사회, 문화 등 스마트시티 기술의 효율적인 적용을 위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해 IFEZ를 세계적인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스탠포드 연구소(SCIGC)가 최근 공식 문을 열었다.

10여명의 스마트 시티 관련 석·박사가 상주하는 SCIGC는 앞으로 스마트시티의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기술의 효율적인 적용을 위한 학제 간 연구를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스마트 파이낸싱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도시 시스템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경쟁력 프로젝트 △스마트시티 기업가 정신 프로젝트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SCIGC는 장기적으로는 스마트시티 핀테크(FinTech :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통한 금융 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 연구, 스마트시티 관련 산학연 연계 과정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SCIGC는 실리콘 밸리와 한국을 연결하는 협력의 허브 및 경제자유구역 내 앵커 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GS칼텍스, 현대자동차,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공동 연구 및 산・학・연 협력을 통해 IFEZ에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실리콘 밸리 내 기업・연구소 등과의 협력 모델을 IFEZ에 도입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의 스마트시티 연구 모델의 상용화 및 전 세계 보급, 한・미 연구 보완연구 등 공동연구, 한국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한 연구용역 기회 창출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 오는 2030년까지 송도를‘K-바이오’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밸류체인 완성형 바이오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이와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 △K-바이오 육성을 위한 혁신 인프라 확충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을 둔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3대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는 앵커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대 투자유치와 연구개발 기반 확대를 위한 바이오벤처 등의 수요 맞춤형 공간 및 지원 확대 등이 골자이다. 또 K-바이오 육성을 위한 혁신 인프라 확충은 바이오벤처, 중소 연구개발 기업을 위한 연구공간 및 지원 서비스 기능을 갖춘 특화시설 구축이며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과제에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혁신 연구회 운영과 산·학·연·병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앞으로 송도를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다. 규모는 어느 정도이고 앞으로의 계획은?

=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구 청라동 1-601번지 일대 26만1635㎡(7만9145평)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및 업무· 판매시설들이 어우러지는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1단계로 300병상 이상, 2단계로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과 서울 등의 대형병원 등으로 구성된 5개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낸 가운데 IFEZ는 최근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신청자 평가와 사업계획 평가로 구분해 공정하고 심도 있는 평가를 거친 결과,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이 최고 득점을 했다.

IFEZ는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최대 150일의 협상 기간을 거쳐 올해 안에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dlek. 앞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 추진에 박차를 가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영종~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은 순항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 완공되는가?

= 아시는 것처럼, 인천시 최대 현안 사업이자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장기 숙원 사업이었던 제3연륙교 건설은 사업비 부담, 손실보전금 문제 등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현재 착착 진행되고 있다.

길이 4.67㎞, 폭 29m의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 도로로 건설되는 제3연륙교는 3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인데 물량장과 해상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먼저 착공됐으며 1, 2공구는 오는 7월 중 기술제안서 평가를 실시, 낙찰자를 선정한 후 오는 10월 착공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영종·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과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이동시간 단축으로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교량 중 유일하게 자전거 도로와 보도 및 전망대 등이 설치돼 단순 교량을 넘어 IFEZ의 랜드마크이자 체험 관광명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시간 지연되었던 사업인 만큼 제3연륙교가 개통되는 시점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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