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흉물 ‘증평군 건축물’, 생활 SOC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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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흉물 ‘증평군 건축물’, 생활 SOC로 부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12.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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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총 사업비 96억원 중 약 40억원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28년간 공사가 중단되어 장기 방치되었던 증평군 공동주택이 행복주택과 생활 SOC시설을 갖춘 복합 건축물(조감도ㆍ국토부 제공)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5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증평군 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해 정비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개발하는 최초의 정비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96억원 중 약 40억원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원한다.

당초 증평군 공동주택은 8층으로 계획되었으나,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부, 충청북도, 증평군,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증평군 개발여건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증평군 공사중단 건축물은 정비사업계획에 따라 대지면적 2000㎡(606평)에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SOC시설과 행복주택을 갖춘 복합 건축물로 건립된다.

그리고 1~2층 저층부에는 작은 도서관·노인교실·다목적실 등이 들어서고, 3~6층 상층부에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을 위한 행복주택이 배치될 계획이다.

정비사업 계획이 고시되면, 충청북도는 LH와 위탁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위탁사업자인 LH가 주택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선도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대표적 모델로 다양한 정비사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우럴,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 실적이 제고될 수 있도록 방치건축물 정비 의무화, 도시건축기준 특례확대 등을 위한 법 개정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을 선정해왔으며,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주도에 의한 정비사업은 총 9곳이며, 과천 우정병원, 거창군 숙박시설은 공동주택과 복합건축물(행복주택과 생활형 SOC 시설)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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