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사내벤처팀 ‘ICU’ 일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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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사내벤처팀 ‘ICU’ 일냈어요”
  • 김미애 기자
  • 승인 2020.09.18 1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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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부동산 빅데이터 활용 ‘부동산 거래위험 자동분석시스템’ 개발
▲한국감정원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아이쿠’ 시스템 화면/제공=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아이쿠’ 시스템 화면/제공=한국감정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한국감정원 사내벤처팀 ‘아이쿠(ICU)’가 드디어 일을 내고 말았다.

‘아이쿠’가 부동산 사기를 예방하고,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위험 자동분석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18일 ‘아이쿠’ 팀이 다양한 부동산사기, 사건사례의 연구․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거래유도, 사기, 기망 행위들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해 패턴화하고, 온라인 빅데이터를 빠르게 가져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 거래 예정인 부동산에서 위험 패턴들을 자동으로 추출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숙련된 전문가들도 직접 부동산 공적장부를 발급․대조․분석하는데 1시간이 소요되지만, 아이쿠 시스템은 이 과정을 1분 이내로 단축시켜 자동화했으며, 고객이 ‘아이쿠’ 시스템을 이용해 주소와 거래 예정가격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잠재적 거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사용자에게 상황에 따른 최적의 해결 방법까지 제공해, 부동산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거래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아이쿠’ 시스템은 각 사이트에 방문해 일일이 부동산 공적장부를 발급 받는 불편을 줄여, 주소입력 한 번으로 1분 이내에 모든 공적장부를 발급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부동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쿠’ 팀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아이쿠’의 지적재산권 확보 이후 국민들에게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민간 프롭테크 업체, 주거 관련 공적 시스템 운영 기관 등과 협업을 타진해 시스템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감정원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년부터 사내벤처팀을 육성해오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1호 사내벤처팀을 독립 분사 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김영혁 아이쿠팀장은 “아이쿠는 대면조사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부동산 권리위험 분석시장을 비대면 자동조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국민의 부동산 거래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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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2020-09-18 22:43:03
매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네...언뜻 읽어보면 뭔가 대단한걸 개발한거 같은데, 결국 부동산 공적장부 일일이 발급 해야하는거 대신 전산으로 가져와주는거..부동산 기존의 사기 수법 정보 제공..그리고 시가수준정도? 그냥 이정도에 불과하네...ㅋㅋㅋ 그리고 부동산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해당되는겁니다...저 시스템만 믿고 위험 없다고 결과가 나와서 거래했는데 매수자가 실제로 사기를 당하거나,, 또는 정직한 매도자가 이 시스템으로 인해서 거래가 최종 성사되지 못한경우...거래당사자에게 손해가 발생하겠죠? 그때 이 시스템 또는 시스템 개발주체가 과연 손해에 대해서 일부라도 책임을 질 것인지 진심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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