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 1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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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 1년 인터뷰
  • 오마이건설뉴스 기자
  • 승인 2020.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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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 역할인 ‘투자유치와 기업유치’에 큰 성과
  • 묵혀있던 여러 현안사업들 하나씩 정상화시켜
  •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것”
  • 코로나19 팬데믹 영향..투자유치 활동 주춤
  • 투자유치 전략 새로 재편..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극 대응

     
  • 청라국제도시 기폭제 ‘청라 스트리밍시티사업’은
  • 한국형 실리콘밸리 ‘인천스타트업 파크’ 진행은
  • 송도 워터프런트 1-1공구 공사 착착 진행
  • IFEZ 행복한 공부방 사업의 성과와 계획은
  • 송도컨벤시아, IoT 활용 스마트 K-방역 시스템 구축
  •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은 어떻게 진행되나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투자유치와 기업유치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착공 등 그동안 풀지 못했던 여러 현안사업들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고, 하나씩 정상화시키는 등 대ㆍ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재 청장은 “앞으로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앞으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범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본지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원재 청장과의 一問一答(일문일답)형식의 인터뷰를 통해 IFEZ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게재한다.

▶ 7월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소회는?

=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선도하는 경제자유구역이자 국가 발전의 전략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청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은 지 어느덧 1년의 세월이 흘렀다.

IFEZ는 투자유치와 도시개발을 주축으로 하면서 기반시설 구축, 정주여건 조성과 환경보전까지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가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는 곳이다. 취임 이후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IFEZ가 인천의 미래는 물론, 우리나라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중요한 곳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고 있으며, 그에 따른 책임감도 더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나름의 성과를 정리한다면, 경제자유구역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투자유치와 기업유치라고 할 수 있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복합물류센터(EMP벨스타),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BGF에코바이오 등을 새로 유치하고, 스카이로지스, 현대무벡스 R&D센터, 아이리스오야마, 헨켈, 오티스엘리베이터, 생고뱅 등 글로벌 기업들이 IFEZ에 연이어 입주한데 이어, 스타트업의 산실이 될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청라 스트리밍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도 커다란 성과다.

또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착공, 청라시티타워 착공, 송도국제업무단지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정상화 토대 마련, 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불확실성 해소 등 그동안 묵혀있던 여러 현안사업들도 하나씩 정상화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각종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되면서 시급한 현안사업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 최근 청라 스트리밍시티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이 청라국제도시의 도약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은?

= 청라 스트리밍시티는 최근 경관심의를 통과해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청라시티타워,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돼 올 상반기 공모를 위한 준비에 한창인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비 1조3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스타필드 청라 등의 굵직한 프로젝트들과 연계되면서 청라 발전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 스트리밍시티는 영상 제작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영상제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민간제안 사업으로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사업비 8400억원이 투자되며 청라 투자유치 용지에 MBC 계열사인 MBC아트 등을 앵커로 해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 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의 규모가 축구장 면적(7140㎡)의 약 11배 크기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이며 이는 현재 수도권 내 최대 규모의 실내외 전문 영상제작 단지다.

이 사업은 수도권에 3300㎡(약 1000평)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가 전무하고 중소형 스튜디오도 부족해 창고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축구장 면적의 약 11배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를 조성한다는 점, 기존 영상·문화 산업의 중심지인 서울 상암, 경기도 일산, 서울 여의도는 물론, 최근 인기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와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인천 개항장 등 다양하고 풍부한 촬영자원과도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사업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인천이 영상·문화 제작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 사업은 스트리밍시티와의 협의를 거쳐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3자간 업무협약을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스트리밍시티 간 토지매매계약체결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스트리밍시티가 들어설 부지가 실시계획 변경이 필요한 투자유치 유보지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스튜디오 시설을 부분적으로 준공해 입주한 후 전체적인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상·문화 콘텐츠 산업은 미래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4차 혁명 산업이며 이러한 산업의 유치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취지와도 부합한다. 또 이러한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은 청라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영상제작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협약, 토지매매계약 등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추구하는 인천스타트업 파크는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는지?

=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7월 인천시가 최종 1위로 선정됐으며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 241억원의 예산을 투입,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투모로우시티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투자자·대학 및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가 열린 공간에서 네트워킹(개방성+집적화+지속가능)하는 창업 집적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 공공주도 육성방식이 아닌 민간의 협업모델을 적극 반영해 운영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투모로우시티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민간 운영사인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인천 스타트업 파크 창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타트업 파크의 민간부문 운영을 담당하는 신한금융지주에서는 4년 동안 매년 30억원의 운영 예산을 지원하며 전담조직을 통해 바이오ㆍ헬스케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미래 혁신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 글로벌 특화 창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멤버십&아카이빙 운영을 비롯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발굴, 입주기업 지원·관리 등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협업기관인 셀트리온 그룹에서는 49억원 상당의 현물을 투자, 바이오ㆍ스케어 부문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파크 공간은 오픈 데스크 120석과 59개실 등 전체 179개 기업을 육성할 수 있고 1인실부터 50인실까지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또 지원시설로는 회의실, 수면실, 교육장, 스타트업 교류공간, 사물인터넷/빅데이터 지원센터, 엑셀러레이터 등의 사무공간을 배치, 다양한 육성 및 교육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교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인천 스타트업 파크’로 사용될 투모로우시티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10월 스타트업타워I 부분 오픈을 시작으로 12월에 전체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사업이 정상 추진 중에 있으며, 이와 함께 생태계 활성화, 실증프로그램, 투자, 글로벌 진출지원 및 운영 등을 위해 올해 총 70억원 규모 4개 분야의 세부 16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유치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추진 중이다.

또한, 인천경제청은 ‘공공의 자원과 민간의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연세대, 인하대, 인천대, 세종대, 청운대 등 지역 대학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도시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공공기관 및 민간의 스타트업 육성 엑셀러레이터(AC)들과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대학 및 기관들과 상호협력 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 혁신기업 450개사 육성 ▲글로벌 인재 2000명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400개사 ▲민간·공공 파트너(협력) 실증 프로그램 30개 발굴 ▲일자리 15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세계적인 스타트업의 육성 앵커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바이오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는 송도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도약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 바이오 시장은 고령화, 기후변화, 신종질환에 대한 대응 등으로 연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과 관련한 연구개발 및 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은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극복과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K-바이오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면서 클러스터의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이 입증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형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하고 있으며, K-바이오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바이오 기업 유치를 통해 연구에서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강화할 것이며,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등 K-바이오 육성을 위한 혁신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송도의 산·학·연·병 기관 간 교류를 활성화,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은 IFEZ를 포스트 코로나의 산업변화를 이끄는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센터 건립 등을 건의한 바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투자유치 활동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어떠한지?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투자유치의 어려움은 국내 전체는 물론 전세계적인 상황으로서 투자유치가 주된 업무 중 하나인 우리 IFEZ로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IFEZ에서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목표를 6억5600만달러로 설정했으나, 5월 말 기준으로 FDI 신고액이 500만달러(0.9%)에 불과할 정도다.

이는 지난해 5월말 기준 FDI 신고액 1억38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1억3200만 달러(약 95.9%)가 감소한 수치이며, 2017년과 2018년 같은 기간에 모두 1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유치가 얼마나 침체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투자유치 활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대면 접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획된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에 크게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다. IFEZ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화상) IR(투자설명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등을 활용한 언택트(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 그렇다면,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IFEZ의 투자유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 나갈 계획인지?

=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발전 패러다임이 기존의 ‘개발‧외자유치’에서 ‘혁신성장’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IFEZ는 지난해부터 바이오‧헬스케어, 첨단부품, 유통‧물류, 복합리조트를 혁신성장의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다수 입주하고 있으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송도 11공구까지 확대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계획이 추진되는 등 최적의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환경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어필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현재 60여개인 입주기업을 10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송도를 K-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유통‧물류 분야의 글로벌 앵커기업을 지속적으로 추가 유치하고, 영종도에 건설 중인 복합리조트 3곳의 신속한 완공과 집적화, 신규 복합리조트의 추가 유치를 통해 기업의 발전과 대규모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져 IFEZ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혁신성장을 선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을 새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기존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언택트 투자유치 마케팅을 통해 유대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신규 투자자에 대해서는 가능한 선에서 대면 방식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하는 등 다양한 투자유치 마케팅 방안을 강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인 ‘IFEZ 투자유치 전략 수립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IFEZ의 중장기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투자유치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IFEZ 행복한 공부방 사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 ‘IFEZ 행복한 공부방’은 IFEZ의 발전성과를 원도심 지역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인천 원도심의 주거환경이 취약한 아동청소년 가정에 도배와 학습가구 등을 지원하고 공부방을 꾸며주는 것이다.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모두 20개 가정의 공부방 환경을 마련해주었으며, 지난달에는 ‘시즌3’협약식을 갖고 ‘IFEZ-입주기업(6개사)-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인천지역본부)-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3에는 기존에 참여했던 ▲얀센백신(주) ▲아이센스(주) ▲이너트론(주) ▲캠시스(주)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주)외에 새로 포스코A&C(주)가 참여, 모두 6개사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공부방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시즌3’ 사업부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6개 입주기업 외에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서 새롭게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글로벌캠퍼스 대학생 봉사자들과 교육환경이 취약한 아동청소년들을 매칭해주는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에서는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IFEZ와 지역 원도심이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송도 워터프런트 1-1공구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며 이 사업이 가져올 기대효과는?

= 총 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되는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송도국제도시를 감싸고 있는 수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바다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수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도사업으로 1-1공구 공사를 착공한 가운데, 현재 수로 굴착 및 옹벽 기초 파일을 시공 중에 있으며 공정율은 약 35%에 오는 2022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경제성(B/C) 논란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됐던 1-2공구 구간에 대해서는 타당성 재조사 및 지방재정투자심의를 완료하고, 지난 6월말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대학교 남측 2단계 사업구간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관련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후 타당성조사·기본 및 실시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 오는 2027년까지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친수도시로 거듭 나고 해양관광·레저·문화자원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송도컨벤시아에 우리나라 최초로 IoT를 활용한 스마트 K-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어떤 시스템인지?

= 이 시스템은 다중이용시설인 송도컨벤시아에 전국에서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출입자 정보 및 방문객 동선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스 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송도컨벤시아 방문객이 휴대폰에 앱을 설치한 후 성명, 휴대전화번호, 성별, 국적 등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허용하는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모든 방문객의 동선과 머문 장소, 접촉자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발생시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이 앱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이거나 ‘경계’단계에서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본인에게 사전 동의를 받고 또한 개인정보는 유출방지를 위해 암호화 처리되며 수집된 정보는 4주 후 자동 삭제될 예정이다.

안면인식을 활용한 자동발열 체크장비도 도입될 예정이다. 방문객이 출입구에 설치된 패널에 접근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안면을 인식, 발열 체크를 하게 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경고음이 울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달 중에 10세트를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송도컨벤시아에 차질 없이 구축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등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각종 대규모 MICE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 도시경관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한다. IFEZ는 도시경관과 관련해 경관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 IFEZ는 경관의 가치가 날로 중요해지고 경관개선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에서 송도 방향으로 넘어오면 바로 보이는 송도 6·8공구에 대한 경관상세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경관 개선방안은 세종시, 경기도 성남시(판교)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을 위한 건축물 평균 높이(110~130m) 신규 도입 및 건축물 최고 높이 20m 상향 조정 ▲디자인 설계 초기 단계부터 경관 가이드 라인을 활용한 경관 전문가 자문 ▲건축물의 높이, 배치, 입면 등과 관련한 경관 심의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6월에 매각된 송도 A9, A17블럭은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을 위해 건축물 평균 높이(110m∼130m)를 신규로 도입했으며 앞으로 매각되는 공동주택 용지에 대해서도 디자인 설계 단계부터 경관 가이드라인을 활용한 경관전문가 자문, 건축물 높이 및 배치, 입면 등 경관심의를 더욱 강화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고품격의 우수한 디자인을 반영한 세계적 수준의 국제도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도시경관이 그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대인 만큼 세심하게 챙겨 IFEZ가 고품격 경관을 자랑하는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아트센터 인천의 2단계 건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지난 2018년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은 그동안 기획공연 등을 펼치며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인천을 대표하는 공연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클래식 전용으로 설계된 콘서트홀의 무대 특성상 시민들이 선호하는 뮤지컬 및 대중음악 공연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1단계 공사 때 함께 시공된 2단계 지하구조물이 수년간 방치돼 안전, 도시미관 및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조속한 2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2단계 사업인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해 아트센터 인천이 인천 나아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공연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아트센터 인천의 명칭도 새로운 것으로 바꿀 예정임이다. 새롭게 선정될 명칭은 지역 내 대표적 문화인프라인 아트센터 인천이 독창적 문화예술 콘텐츠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문화 공간을 구축하고, 나아가 인천의 문화인프라를 확장하는 브랜드 가치를 적절히 표현하게 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 속에서도 IFEZ는 지금까지 줄곧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하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앞으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범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도시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여러 나라에서 관심 갖고 주목하는 도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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