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기업들, 코로나 극복 ‘임금 30% 반납’ 동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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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기업들, 코로나 극복 ‘임금 30% 반납’ 동참 줄이어
  • 이운주 기자
  • 승인 2020.03.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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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테이프’ LX 시작으로 LH, 철도시설공단, HUG 속속 참여
‘최창학 號’ LX, 사장 비롯한 임원진 4명 4월간 급여 ‘30%’
‘변창흠 號’ LH, 임원 8명 ‘30%’ㆍ본사 및 수도권 본부장 7명 ‘20%’
‘김상균 號’ 철도시설公, 임원 8명 ‘30%’ㆍ본사 실(단)장 및 지역본부장 ‘10%’
‘이재광 號’ HUG, 사장ㆍ본부장 등 임원 월 급여 ‘30%’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코로나 LX와 힘께 이겨 냅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시설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급여 반납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 고통을 분담하고자 급여 반납을 결정한 것에 동참하자는 차원으로, 속속 급여 기부에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첫 테이프는 지난 24일 LX가 끊었다. LX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의 30%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X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입해 전북지역 사회복지기관을 비롯한 선별진료 의료기관에 전달했으며, 화훼농가 살리기 돕기 운동과 함께 전국 지역본부와 지사를 대상으로 한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에도 동참한 바 있다.

이어 그 다음날 LH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금반납에 동참한다고 선언했다. LH는 4개월간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의 월 급여 30%를, 그리고 본사 및 수도권 본부장 7명의 월 급여 20%를 반납키로 했다.

임금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 약 1억2100만원은 주거복지재단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생활지원비용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구호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직원들이 조성한 ‘나눔펀드’를 이용해 관련 사회공헌사업에 67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같은 날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공단)도 4개월간 이사장 및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은 월 급여의 30%, 본사 실(단)장ㆍ지역본부장은 10%, 처장은 5%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임금 반납액 약1억4000만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며, 아울러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 국유재산 사용료 감면, 화훼농가 살리기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HUG도 25일 임원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고 밝혔다. HUG 4월부터 4개월 동안 사장, 본부장 등 임원 월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HUG는 지난달 25일과 지난 4일에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생필품 구호키트와 의료진을 위한 의료편의용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발생지역에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노사가 마음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 13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한편 급여 반납에 동참한 최창학 LX 사장, 변창흠 LH 사장, 김상균 공단 이사장, 이재광 HUG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 및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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