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내년 건설경기 낙폭 축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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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내년 건설경기 낙폭 축소될 듯”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9.1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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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구 경제금융연구실장, ‘2020년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서 예측

[오마이건설뉴스 오세원 기자]내년 건설경기는 주거용 건축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재생, 생활SOC, 노후인프라 투자 등 공공부문 발주물량의 증가로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지난 3일 열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주최 ‘2020년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건설경기 전망을 이같이 예측했다.

박선구 실장은 내년 건설수주는 151조2000억원(-1.2%), 건설투자는 256조원(-1.8%)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하도급공사 감소폭에 비해 원도급공사 증가폭이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년대비 0.3% 증가한 9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세부 업종별 계약액은 공공 및 토목물량 비중이 큰 토공, 상하수도공사업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건축물량 비중이 큰 철근·콘크리트, 습식·방수, 석공사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건설경기의 중장기 횡보세를 우려하면서 기업들은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이어서, 김승원 해외건설협회 책임연구원은 ‘해외건설 동향 및 전망’을 통해 “내년 해외건설시장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고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도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2014년부터 지속된 우리기업의 수주활동규모 감소에 따라 단기간 내 수주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전문건설기업의 해외수주는 7억달러 수준이며, 원도급 비중이 과거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전문건설기업의 해외수주 방식은 국내 하청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라고 밝히며, “새로운 전략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임덕호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주종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 ▲권주안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태황 명지대 교수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진상기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원규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정책본부장정상준 전문건설공제조합 영업지원본부장 등이 내년도 국내·외 건설경기 전망에 대한 평가와 건설기업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이날 전문건설회관 중회의실(2층)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유병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의 개회사를 비롯해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유병권 원장 개회사를 통해 “내년은 건설시장은 민간부문 건설투자의 감소세를 공공부문이 얼마만큼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며 “건설산업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크다. 따라서, 기업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경쟁우위 확보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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