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회장 김정중)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0년 분양계획을 파악한 결과, 전체 회원사 79개사 중 52개사에서 신규분양아파트 20만6,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6만8,762세대 대비 22.5%가 증가한 수치이다.
사업유형별로는 단순도급이 12만4,104세대로 전년대비 62.8% 증가한 반면, 재개발ㆍ재건축이 5만7,704세대로 전년대비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만3,359세대로 전체 분양물량의 74.2%, 지방은 5만3,396세대로 25.8%이다.
2천세대가 넘는 대단지로는 ▲5월에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3,884세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3,455세대, 평택시 칠원동 3,116세대 ▲12월에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 재개발 4,047세대 등 15개 단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저조한 청약률 및 계약률 등 각종 통계상 주택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0년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 악화와 수요부족 등으로 연기해 온 사업들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추진하는 측면이 있어 2010년 실제 분양물량은 정부정책과 시장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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