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악화 왜?..분양가 상한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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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 왜?..분양가 상한제 탓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9.09.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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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8월 CBSI 전월比 11.0p 급락한 ‘65.9’..8월 수치로 6년래 최저치인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혹서기 계절적 영향과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 발표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올 8월 CBSI는 전월대비 11.0p 급락한 65.9로 건설경기가 전월 대비 더욱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3.6p 하락한데 8월에도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지난 5월 63.0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후퇴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산연은 이같은 건설경기 악화의 배경으로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를 꼽았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모든 지수가 전월보다 나빠졌는데, 특히 수주 잔고 지수가 40선에 불과해 물량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9월 전망치는 8월 대비 14.7p 상승한 80.6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 부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와 계절적 요인이 동시에 반영된 것”이라며 “다만, 9월에 다른 세부 지수들은 모두 개선될 전망이나, 9월 건설공사 기성 BSI가 8월 대비 3.9p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세부 BSI 달리 건설공사 기성 BSI가 9월에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은 진행 중인 건설공사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동행지표인 건설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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