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아람코 공사 수주...‘3.2조원에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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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아람코 공사 수주...‘3.2조원에 입맞춤’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9.07.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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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잔 개발 프로그램 중 총 27억 달러 규모 2개 패키지
사우디에서 현재 수행 중인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현장전경모습/제공=현대건설
사우디에서 현재 수행 중인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현장전경모습/제공=현대건설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 달러 규모(한화 약 3조2000억원)의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사우디 아람코 아민 사장, 알사디 수석 부사장, 파하드 헬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을 비롯한 사우디 주요인사 관계자와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김항렬 현대건설 알코바 지사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개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한 마잔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마잔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들이다.

‘패키지 6’은 총 공사금액이 약 14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7189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며,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패키지 12’는 공사금액이 12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4570억원)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며, 2500 MMSCFD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Plant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다.

계약 서명식 후 아람코 알사디 수석부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알코바지사장 김항열 상무(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현대건설
계약 서명식 후 아람코 알사디 수석부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알코바지사장 김항열 상무(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현대건설

특히 이번 수주는 입찰 평가 과정에서 글로벌 유수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내에서 동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달러, 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또한, 현재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2019년 11월 완공 예정)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와 상호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뛰어난 기술력, 우수한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동안 2012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총 156여개, 약 17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주했다. 현재,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총 6건, 14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며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로부터 뛰어난 시공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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