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부사장은 지난 24일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교량’ 공사 착공식에서“GS건설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얀마의 산업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가 양 국가간의 진정한 의미의 우정의 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지난 14일 미얀마 건설부로부터 수주한 약 1742억원 규모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교량’ 공사의 착공식을 미얀마 현지에서 가졌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돼 프로젝트 이름도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미얀마 정부 차원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이날 착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 우한쪼 건설부 장관, 표민떼인 양곤 주지사 등을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 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가 천명한 신 남방정책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미얀마의 구 수도이자 경제 산업 중심지인 양곤시의 CBD지역과 교통소외지역이자 도시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달라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및 교량 건설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달라 지역 주민들은 CBD지역까지 가려면 우회도로로 약 2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를 통하면 약 1시간 30분 가량이 단축된다.
한편, GS건설은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우정의 다리 공사를 통해 미얀마 인프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