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원재 행복청장, '뚝심 있는 1년'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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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원재 행복청장, '뚝심 있는 1년' 평가는…
  • 이정우
  • 승인 2018.07.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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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사업 ‘성공적’, 2단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으로 자족기능 확보 장전

[오마이건설뉴스 이정우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수장인 이원재 청장은 지난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 청장은 지난해 행복도시의 단계별 사업 중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 핵심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는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2단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행복도시 세종은 인구와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주택난, 교통난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탄생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주요기능에 따라 6개의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인구 2~3만명 규모의 기초생활권 21개로 나누어 생활권마다 문화·체육·복지·보건·의료시설 등을 배치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도시의 중심부에는 대규모 녹지공간을 두고 최적의 도시기능과 도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행복청에서 추진 된 사업 중 단연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꼽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된 지난 2014년 이후에도 행복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 확충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4-2생활권 내 IT·BT 중심의 강소기업, 창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등 집적화된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된다.

아울러, 사이언스 파크는 창의적 인재양성과 기술 사업화를 담당할 공동캠퍼스와 연계돼 행복도시의 자족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또한, 산학연협력 촉진을 전담할 협의회를 구성해 기술사업화-창업-투자연계 프로그램을 마련·제공해 교류협력 네트워킹데이를 운영하고, 기관 간 자율적으로 산학연 협업 과제를 발굴할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원재 청장 및 행복청은 앞으로 2, 3단계에 걸친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무사히 이끌어 이를 통한 자족기능과 인프라를 갖추고 오는 2030년 인구 50만명의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한펀, 이 청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도시건설 2단계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도시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조성, 자족기능을 넓혀 도시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의 지난 1년을 되짚어봤을 때 행복청에서 추진한 사업계획 아래 그의 뚝심 있는 실행력은 ‘A급’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행복도시의 목표까지 도달할 산적해있는 과제들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행복도시 4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계획 이미지/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미래 융합교육 선도, 창의인재 혁신기술 확산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을 통해 다양한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는 국내 최초의 공동캠퍼스 사업 추진의 기틀이 갖추어졌다. 이에, 앞으로 공동캠퍼스가 미래 융합교육을 선도하고, 행복도시 세종뿐 아니라 광역적 산업생태계에 창의인재와 혁신기술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난달 22일 산학연 협력에 주안점을 둔 새로운 대학 모델인 행정중심복합도시‘공동캠퍼스’를 조성을 본격 착수하면서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 공동캠퍼스는 국내외 대학들이 대학별 독자적 캠퍼스를 건립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임차로 입주해 교육 및 연구시설은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기초로 두고 추진됐다. 특히, 도서관, 체육관 등 지원시설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국내 최초 시도되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 모델이다.

행복청은 지난 2016년 추진된 행복도시 건설 2단계를 맞아 도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대학 유치가 필수적이나, 대학 구조개혁 및 열악한 재정여건 등으로 인해 개별 대학의 자력입주와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다수 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입주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공동캠퍼스’를 공공 주도로 조성 방안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자문위원회 위촉식에 참여한 관계자 단체사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행복도시는 올 4월 다수의 대학과 외국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이 공동 입주해 융합 교육·연구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새로운 유형의 캠퍼스 조성 근거를 국내 최초로 마련했다.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담은 이른바 ‘행복도시법’이다.

개정법 시행은 다수의 대학과 외국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이 공동 입주해 융합 교육·연구효과를 극대화할 새로운 유형의 캠퍼스 조성 근거를 국내 최초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행복도시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은 ▲공동캠퍼스 조성 근거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 ▲공동캠퍼스 입주 승인 및 취소 ▲공동캠퍼스 운영을 위한 공익법인 설립 근거 등이 주요 골자이다.

이에 행복청은 전문적인 자문을 얻기 위해 지난달 1일 ‘공동캠퍼스 자문위원회’ 위촉했다.

‘공동캠퍼스 자문위원회’는 교육·건축·산학연협력 등 분야별 10명씩 총 30명으로 운영되며 이들은 지난달 공동캠퍼스 최대 수용 가능한 총 학생정원 및 학생정원을 반영한 시설별 규모와 설계안 등 건축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임대형캠퍼스가 초기 입주기관의 배양기로 기능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기관이 분양형캠퍼스로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형태의 임대형과 분양형 간 바람직한 관계모델을 제안했다.

아울러, 향후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 융합 교육과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컨트롤타워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운영법인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행복청은 지난달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행복도시 내 집현리 4-2생활권(약 60만㎡)을 대학교용지로 정하고, 다양한 수요 대응을 위해 개별 기관에 시설을 임대하는 ‘임대형캠퍼스’와 부지를 매각하는 ‘분양형캠퍼스’를 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캠퍼스 내 학생정원은 총 5000명으로 설정했다.

특히, 공동캠퍼스는 국가 정책과 IT·BT·ET 등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 할 방침이며, 입주기관 유치 및 입주계약 체결, 시설 운영·관리 및 대외 교류협력 등 공동캠퍼스 운영은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 전담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동캠퍼스는 입주 기관 간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연계할 수 있는 공동교육 및 연구,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산학연 협력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는 이미 서울대, 카이스트,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이탈리아) 등 국내·외 다양한 대학들이 입주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5월 KAIST 융합의과학원과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KAIST는 협약 체결 이후 내년까지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하며, 오는 2021년부터 교수 50여명, 학생 500여명 목표 규모의 대학원 과정 운영을 시작해 캠퍼스 추가 이전·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행복도시에 오는 2021년 공동캠퍼스가 준공되면 국내·외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 입주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과 함께,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세종테크밸리 전경 조감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중부권 창업요람 세종테크밸리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고용창출에 기반한 창업 국가의 비전을 행복도시에서 실현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산학협력이 가능한 수도권 앵커기업과 함께 세계 100위권 명문대학을 동시에 유치해, 세종테크밸리를 중부권 산업벨트를 대표하는 첨단 과학기술단지로 성장시키겠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지난달 열린 수도권 중견기업 대상 세종테크벨리 설명회에서 산학협력의 요람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행복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T·BIO기술과 문화의 융·복합을 위해, 세종테크밸리에 세계 명문대학 관련 학과와 유망 기업을 동시 입주시켜 첨단기술 개발과 창업의 요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의 도시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행복도시 집현리 총 555만㎡에 대학·기업·연구기능을 집적화한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기업 입주공간과 대학부지 일부 등 75만㎡를 ‘세종테크밸리’로 개발하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해까지 최소면적을 3000㎡로 공급해 중견기업 유치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1500㎡ 규모 필지도 포함해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약 13만㎡의 산업용지를 분양해 총 43개의 기업과 기관을 ‘세종테크밸리’에 유치해 왔다.

특히, 대덕특구와 연계한 중소벤처기업 클러스터 조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지속적인 분양계획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 달 ‘세종테크밸리’ 4차 분양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37개 기업 중 절반이 매출 100억 이상 기업이며, 6개 유치기관은 기술개발·사업화, 창업교육 등 기업지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이 있다.

아울러, 최근까지 싱가포르의 PBR사가 향후 5년 간 외국인 직접투자 미화 4100만 달러를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시설비 등 1098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동시에 단지 내 공동캠퍼스에는 ‘KAIST 융합의과학원’의 개원이 확정되는 등 국내외 기업·대학·기관 등의 행복도시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행복청은 앞으로 산학연 클러스터와 인근지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제품화·마케팅, 기술교류·협력 등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원재 행복청장은 “지속적인 세종테크밸리의 기업유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약 200개 기업, 직·간접 고용 포함 최대 3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면서, “공동캠퍼스 등 주변에 건립될 대학·연구소 등과 더불어 우수 인재 양성과 고용이 선순환 하는 혁신적인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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